배우 수애가 사극 연기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25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감독 김용균, 제작 싸이더스FNH)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번 영화에서 명성황후 '민자영' 역을 맡은 수애는 "기존의 명성황후와는 다른 인물로 더욱 여성스럽고 사랑에 솔직한 인물"이라고 극중 캐릭터를 설명했다.
조승우의 군 입대 전 마지막 출연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번 영화는 총 제작비 92억원이 투입된 대형 사극으로 역사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명성황후와 그를 사랑한 호위무사 '무명'(조승우 분)의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수애는 또 이미연, 최명길 등 선배들이 앞서 연기했던 명성황후 역할에 부담이 컸다고 털어놨다.
"너무 존경하는 선배님들의 작품을 재미있게 봤는데, 그래서 더욱 부담감이 컸어요. 예전에는 국모로서의 강인함을 부각했다면 이번에는 픽션을 가미했어요. 우리가 몰랐던 명성황후의 인간적인 면을 강조해서 기존 역할과는 다르다고 생각해서 (출연에)용기를 냈습니다."
수애는 한복과 드레스 각각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 "혼례 때 쓴 머리가 4kg이고, 액세서리까지 합치면 30kg 정도 됐다. 목 디스크에 걸릴 것 같은 고충이 이었다. 한복은 넉넉해서 편안했다. 드레스의 장점은 품위가 묻어나는 것 같아서 스스로 보기에도 예뻐 보였다"고 말했다.
조선왕조 마지막 멜로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오는 9월 24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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