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巨人 다카하시, 프로 첫 1루 수비...'포스트 이승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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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프랜차이즈 스타 다카하시 요시노부(34)가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1군 수비로 나서 관심을 모았다.

허리 부상으로 시즌 내내 2군 신세를 지고 있는 다카하시는 최근 회복세를 보이며 2군경기에 출장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19일 자이언츠구장에서 열린 이스턴리그(2군리그) 야쿠르트전에서 본래 위치인 외야수가 아닌 1루수 겸 3번타자 선발 출장한 것.

다카하시가 하라 감독의 지시에 의해 1루 수비훈련을 받는다는 소식은 이미 전해졌지만, 이처럼 실전에서 1루수로 나선 것은 처음이었다. 앞선 두 차례 2군 경기 출전에서 다카하시는 지명타자로만 나섰다.

다카하시는 이 경기에서 두세 차례 까다로운 타구도 매끄럽게 처리하는 등 무난한 수비 모습을 보여 일단 합격 판정을 받았다.

경기를 마친 후 다카하시는 "수비할 기회가 그렇게 많지 않았기에 앞으로도 연습과 경험을 더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카하시는 이번 주말 2군 경기(22, 23일 주니치전)를 통해 몸 상태를 지켜본 뒤 허리 통증이 재발하지 않는다면 1군에 올라갈 수도 있을 전망이다.

문제는 다카하시의 1루수 전향이 요미우리 팀내에서 이승엽의 입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 이승엽은 타격 부진에다 허리 부상이 겹쳐 현재 엔트리에서 빠져 있으며 언제 1군에 복귀할 수 있을지 기약이 없다.

그런 가운데 요미우리는 마땅한 1루수 요원이 없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2군에서 백업요원을 올려 1루를 맡겨봤지만 수비와 타격에서 모두 실망스런 수준이었고, 3루수 오가사와라와 외야수 가메이가 1루에 배치되기도 했지만 어디까지나 임시 방편일 뿐이었다. 심지어 최근 몇 경기에서는 주전포수 아베가 1루를 지키는 낯선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요미우리로선 다카하시가 1루수 변신에 성공해준다면 향후 팀 전력 구성에 적잖은 힘을 얻을 수 있다. 이미 30대 중반에 이른 다카하시가 부상에서 완전 회복된다고 하더라도 앞으로는 외야 수비를 전담하는데 부담이 있으며 가메이, 마쓰모토 등 신예 외야수들의 급성장으로 주전 보장도 힘들다.

물론 이승엽이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1루를 지켜주는 것이 현재로선 가장 좋은 구도이지만 3년째 타격에 기복을 보이고 있는데다 부상도 잇따라 요미우리로선 뭔가 대안을 마련하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도 요미우리의 팀 중심이 되어줘야 하는 다카하시는 어쩌면 하라 감독의 머릿속에 1루수 부문의 '포스트 이승엽'으로 자리잡고 있는 지 모른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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