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이 엄태웅과 이요원의 애틋한 러브라인을 부각시키며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지난 27일 방영한 '선덕여왕' 19부에서 유신랑(엄태웅 분)은 덕만(이요원 분)을 잃지 않기 위해 그동안 숨겨왔던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덕만이 공주임을 알게 된 후 유신랑은 천명공주(박예진 분)로부터 '어출쌍생(御出雙生:왕이 쌍둥이를 낳으면)이면 성골남진(聖骨男盡:성골(왕족)남자의 씨가 마른다)'이라는 예언과 함께 덕만의 기구한 운명 앞에 남몰래 눈물과 미어지는 가슴을 쥐어 뜯었다.
28일 방송분에서 유신랑은 자신이 천명의 친동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정신적 충격을 받은 덕만을 따뜻한 가슴으로 보듬어주면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특히 극중 여함산 수련터의 옹달샘 장면을 통해 유신랑은 덕만을 얼마나 위하고 있는 지를 극명하게 보여주기도 하였다. 옹달샘 가에서 흐느끼는 덕만 곁에서 밤새도록 지키고 앉아서 덕만의 아픔과 충격을 넓은 가슴으로 포근하게 어루만져줘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또 덕만에게 중악산으로 서둘러 떠날 것을 간청하는 유신랑은 "난 니가 공주가 되는 것도 싫고 그냥 낭도 덕만, 늘 내게 구박받는 내 낭도 덕만이길 원한다"라고 외치는 장면에서도 애틋한 속마음을 담아냈다.
'선덕여왕'은 미실(고현정 분) 측이 덕만의 존재를 찾기 위한 노력과 이들에게 대항하면서 덕만을 지켜려는 진평왕, 마야 부인, 천명 공주 등의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긴장감이 점차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유신랑과 덕만, 천명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애정선 역시 '선덕여왕' 인기 상승의 견인차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편 28일 방송된 '선덕여왕'은 34.9%의 시청률(TNS미디어코리아 집계)을 기록, 다시 한 번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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