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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영, 日프로야구 1실점 데뷔..."가능성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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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야구 1실점 데뷔, 다양한 구종 인상적

2009 신인 드래프트 6순위로 소프트뱅크 유니폼을 입은 김무영(23)이 일본 프로야구 1군무대 신고식을 치렀다.

김무영은 지난 17일 지바롯데와의 시즌 10차전에서 3-6으로 뒤진 8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1이닝 동안 5타자를 상대로 21개의 공을 던져 1안타 1볼넷 1실점. 첫 데뷔전으로선 2% 부족한 성적이었으나 '다양한 구종을 바탕으로 한 볼배합은 인상적'이라는 평을 받았다.

첫 1군 마운드에 오른 김무영은 긴장했던 탓일까. 첫타자 버남 쥬니어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초구 컷패스트볼(137km)을 몸쪽 높은 코스에 찔러 넣은 뒤 볼 3개가 잇따랐다.

누상에 주자가 나가자 두번째 타자 하야사카는 번트 모션을 취했다. 김무영은 2구째 처음으로 슬라이더(131km)를 선보인 다음 바깥쪽 직구(138km)를 찔러넣어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다.

그러나 대주자 하야카와에게 도루를 내준 것이 뼈아팠다. 1사 2루가 되면서 실점 위기를 맞게 된 것이다. 한 차례 심호흡을 가다듬은 김무영은 일본대표 출신 니시오카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빼앗는 위력투를 뽑냈다. 볼카운트 2-2에서 던진 포크볼(134km)에 니시오카의 방망이는 어쩔 수 없이 헛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

김무영으로선 다음 타자 이마에에게 던진 2구째를 잊지못할 것 같다. 회심의 포크볼이 절묘하게 아래로 떨어졌으나 이마에의 배트에 걸려 우중간을 가르며 첫실점을 허용했다.

일본 언론들도 "이마에가 인코스로 떨어지는 유인구를 잘 걷어올려 적시타를 만들어냈다"며 던진 김무영 보다는 쳐낸 이마에의 배팅 능력을 칭찬했다.

김무영의 가능성

비록 김무영이 1실점을 했으나 쟁쟁한 타자들을 앞에 두고도 신예다운 기백 넘치는 피칭내용을 남겼다는 점은 눈여겨 볼 만하다.

특히 일본의 간판스타 니시오카를 삼진, 마지막 타자였던 ML 출신 이구치를 2루수 플라이로 처리한 장면은 꽤 인상적이었다.

직구(133km~142km), 컷패스트볼(133km~137km), 슬라이더(131km~134km), 포크볼(130km~134km) 등 다양한 구종은 큰 장점이다. 좀 더 컨트롤을 갈고 닦는다면 충분히 올 시즌 '1군생존'도 기대해 볼 만하다.

계약금 2천만엔, 연봉 800만엔이란 비교적 싼 값에 입단 계약을 체결한 소프트 뱅크로서도 잘 만하면 예기치 못한 '물건'을 건질 수도 있다.

일단 김무영은 패전처리 또는 점수차가 벌어진 상황에서 중간 계투로 활약하면서 경험을 쌓을 예정이다. 구위 점검 여부에 따라 필승 계투조 투입도 꿈만은 아니다.

이 경기를 해설한 다부치씨(소프트뱅크 전신 다이에 감독)는 "비록 소프트뱅크가 3연패는 당했으나 타격이 적은 패배였다. 중간 필승조도 아꼈고, 신인 김무영의 첫등판도 있었다"며 "이동일 없는 9연전을 치르는 가운데 체력적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이다. 이날 보여준 새로운 전력 점검은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고 진단, 이번 9연전에서 김무영의 등판 기회가 더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무영은 누구?

재일 유학생 출신으로 소프트뱅크에 입단한 투수 김무영은 히로시마 도요카프에 4순위로 지명된 신성현(19)과 함께 재일교포나 한국프로야구 출신이 아닌 한국 야구유학생으로서는 처음으로 일본 프로야구에 발을 들여놓았다.

김무영의 주무기는 최고구속 148km의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 지난해 시고쿠-규슈 아일랜드리그(독립리그)에서는 1년차임에도 35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0.41을 기록한 실력파다. 또한 후쿠오카 레드와블러스가 배출해낸 프로야구선수 1호이기도 하다.

김무영은 당초 스프링 캠프에서 1군 A조에 이름을 올렸으나 시범경기부터 모습을 감췄다. 우측 어깨 통증이 원인이었다. 그러나 2군에서 9경기에 등판하는 동안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는 등 부활에 성공, 지난 16일 1군 승격됐다.

김무영은 처음으로 1군 명단에 이름을 올린 후 "신선하다. (1군은) 분위기가 다르다. 직구는 변함없으나 변화구 컨트롤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손민석기자 ksonms@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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