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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세타 '방긋'-니코스키 '울적', 명암 엇갈린 삼성과 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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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사자'가 '수입 반달곰'보다 한 수 위였다. 크루세타(삼성)가 니코스키(두산)에게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1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서 선발 크루세타의 호투 속에 1회초 단숨에 4득점한 기세를 유지,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6-3으로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삼성(42승 41패)은 전날(14일) 9-14로 패한 수모를 말끔히 갚고 7월 들어 10경기서 8승 2패라는 놀라운 성적표를 거머쥐었다. 두산(44승 35패 2무)으로서는 기대를 모았던 '재활용 용병' 니코스키의 첫 무대가 만족스럽지 못했다는 점이 패배보다 더 속쓰렸다.

삼성에서 홀로 남아 분전하고 있는 용병 크루세타와 SK에서 퇴출된 뒤 두산으로 이적한 니코스키가 격돌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는 사실상 초장에 결판이 났다. 첫 선발 등판한 니코스키가 1회초에만 4실점하며 무너진 것.

삼성 타자들은 전일 완패를 되갚기 위해 눈빛을 번뜩였고, 그야말로 니코스키를 시작부터 두들겼다. 선두타자 조동찬부터 안타를 개시하더니 삼성은 내리 4연속 안타를 몰아치며 단숨에 3점을 뽑아냈다.

최형우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후에도 손주인이 우익수 오른쪽을 가르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삼성은 6안타로 4득점하는 기염을 토했다. 니코스키와 이를 지켜보는 두산 코칭스태프로서는 속이 터질 노릇. 니코스키는 현재윤에게 1안타를 더 내주는 등 고전 끝에 1회를 마무리하고 3회까지 마운드를 지켰지만 '두 번째' 한국 무대 데뷔전(?)서 매운 맛을 톡톡히 봤다.

이에 반해 크루세타의 낙차 큰 커브는 여전히 각이 살아있었고, 좌우를 넘나드는 볼배합에 제 아무리 강력한 두산 타선도 고전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위기를 수 차례 맞기도 했지만 후속타자를 잇달아 잘 잡아내며 실점을 최소화한 능력도 눈에 띄었다. 크루세타는 6이닝 동안 5피안타 5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해내고 시즌 8승째(3패)를 챙겼다.

이런 와중에 두산은 3회초 1사 이후 민병헌과 고영민의 연속 안타와 투수 폭투로 1사 2, 3루를 만든 뒤 임재철이 우전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추격을 개시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삼성은 6회말과 7회말 박한이와 손주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씩을 보태 6-2로 달아나면서 승부에 안정감을 가져갈 수 있었다.

두산은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최준석이 권혁을 상대로 우월솔로포(비거리 110m)를 터뜨리며 1점을 보탠 뒤, 손시헌과 용덕한의 안타와 삼성 키스톤플레이의 커버플레이 미숙 등으로 1사 만루의 기회까지 맞았지만, 역전극을 써내진 못했다.

크루세타의 뒤를 이은 정현욱(2이닝 무안타)은 제 역할을 다해냈고, 9회초 올라온 권혁(1이닝 3안타(1홈런) 1실점)이 주춤했지만 '아슬아슬' 리드를 지켜냈다. 오승환도 투아웃 볼카운트 2-0 상황서 마운드에 올라와 임재철을 막고 승리를 매조지했다. 오승환은 스트라이크 공 1구로 삼진을 잡고 시즌 19세이브째를 챙기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한편, 두산은 선발 니코스키의 부진 이후에도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박정배-김성배-임태훈-이용찬까지 투입했지만 아쉬운 화력의 뒷심 부족으로 패배를 떠안았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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