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탤런트 장자연의 소속사 전 대표인 김 모 씨가 혐의 사실에 대해 대체로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4일 오전 8시께부터 장자연의 사망 후 공개된 문건 내용과 관련, 강요, 폭행, 협박,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조사 중이다.
조사에 동석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김 대표는 '약한 폭행과 폭언 등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정도가 심했던 것은 아니었다'는 뜻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업무상 횡령 부분에 대해서는 출연료 정산상의 문제라고 주장했으며 술자리 동석과 술접대 강요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식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기경찰청 이명균 강력계장은 "현재로서는 조사 내용에 대해 말하기 어렵다. 정확한 내용은 5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밝힐 것"이라면서 "오늘(4일) 조사는 언제까지 계속될지 알 수 없다. 구속영장은 오늘 밤 안에 신청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 씨는 모델 A씨에 대한 강제 추행혐의로 서울 종로서에서 조사를 받게 되자 지난해 12월 일본으로 출국해 도피해왔다. 이후 올 3월 소속사 탤런트 故장자연이 작성한 문건이 발견되면서 핵심 수사대상자로 떠올랐다.
수 차례 경찰의 출석 요구에도 불구, 일본에서 은신해온 김 씨는 지난달 말 현지에서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돼 이날 오전 11시 27분 KE706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송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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