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4일 만에 멀티히트(1보)

요미우리 이승엽(33)이 경기 초반 맹타를 휘둘렀다.

이승엽은 2일 도쿄돔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홈경기서 1루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에서 잇달아 안타를 뽑아내며 달궈진 방망이를 과시했다.

2회초 구라하라에게 좌월솔로포를 내줘 요미우리가 0-1로 뒤진 2회말, 이승엽에게 기회가 왔다. 선두타자 가메이가 중견수쪽 라이너성 안타를 뽑아내고 아베의 중견수 플라이로 만들어진 1사 2루서 이승엽은 히로시마 선발 루이스와 풀카운트 접전끝에 8구째 바깥쪽 직구(143km)를 툭 밀어쳐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지난달 30일 히로시마전 첫 타석 안타 이후 2경기, 8타석만의 안타.

3회말 요미우리가 2점을 뽑아내 3-1로 역전한 가운데 돌아온 두번째 타석에서도 이승엽은 안타를 때려냈다. 4회말 선두타자 아베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후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몸쪽 높은 초구 슬라이더(137km)를 그대로 잡아당겨 깔끔한 우전안타로 연결시켰다. 지난달 28일 야쿠르트전 이후 4일 만이자 올 시즌 12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순간.

이후 이승엽은 와키야의 내야안타 때 과감한 주루플레이로 3루를 밟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홈을 밟지는 못했다.

5회초 현재 요미우리가 3-1로 리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