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09 하나은행 FA컵' 16강전 FC서울과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은 지 3분 만에 첫 골을, 그리고 후반 35분엔 환상적인 발리 슈팅을 선보이며 2골을 작렬시켰다. 팀의 3-1 승리를 이끈 일등공신이었다.
그리고 후반 25분에도 이동국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아쉽게도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해트트릭' 달성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경기 후 이동국은 해트트릭에 대한 아쉬움을 묻는 질문에 "상대 골키퍼가 잘 나왔다. 그 상태에서 골대를 맞추기도 힘들 것"이라며 아쉬움을 전하기는 했지만 "다음 기회에 찬스가 나면 꼭 성공시키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2골을 폭발시킨 원동력에 대해서 이동국은 "골에 대한 조바심을 떨쳐냈다. 골을 넣지 못하더라도 내용이 좋은 플레이를 하려고 생각했다. 성실한 플레이를 생각하며 그라운드에 나섰다. 찬스가 나면 결정지을 수 있도록 준비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동국은 "이번 주말 광주전이 중요한 경기다. 그동안 체력소모가 많아 감독님이 후반에 나가 40분 정도 뛰라고 말씀하셨다. 전반에 선수들이 너무나 잘해줬고, 내가 투입되고 나서 추가골이 쉽게 터져서 여유롭게 이길 수 있었다"며 좋은 활약의 비결을 설명했다.
한편, 이동국은 이천수에 대해 한 마디 조언을 던졌다. 이동국은 "이천수는 성인이기 때문에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만 한다. 나이도 있고 주위에서 이야기하는 것보다 본인 스스로 잘할 것이다. 본인의 진로에 대해서 신중하게 생각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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