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월드리그] 한국, 프랑스 원정 2차전 2-3 석패

남자배구대표팀이 프랑스와 팽팽한 대결을 펼쳤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원정 2연패를 당했다.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은 29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툴루즈에서 펼쳐진 '2009 월드리그' B조 6차전 프랑스와 경기서 풀세트 접전끝에 세트스코어 2-3(23-25, 26-24, 32-34, 25-20, 10-15)으로 아깝게 패했다.

이번 패배로 한국은 2승4패를 기록하며 B조 3위에 머물렀다. 또 프랑스와 역대 통산 전적 8승13패를 기록했고, 지난 2003년 일본에서 열린 월드컵대회 이후 5경기 연속 패했다.

한국은 1세트부터 프랑스를 강력하게 몰아붙였지만 프랑스의 높이를 감당해내지 못했다. 1세트를 23-25로 내준 한국은 2세트를 임시형과 김학민의 분전으로 26-24로 따내는데 성공했다.

2세트를 따낸 한국은 기세가 올랐고 3세트 프랑스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조금씩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한국은 먼저 24점에 도달해 3세트를 따내는가 싶었지만 김학민의 서브 범실 등 마지막을 버티지 못해 32-34로 3세트를 프랑스에 내주고 말았다.

4세트를 25-20으로 따낸 한국은 승부를 마지막 5세트까지 끌고갔다. 하지만 마지막 세트에서 집중력이 떨어진 한국은 프랑스의 서브에 흔들렸고 결국 10-15로 5세트를 내주며 원정 2연패를 당해야만 했다. 한국은 프랑스와 원정 1차전에서는 1-3으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