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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원작 영화의 그늘 벗어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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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주말기획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이하 친구)가 800만 흥행 신화를 이뤘던 원작 영화의 그늘을 벗을 수 있을까.

지난 26일 첫 선을 보인 드라마 '친구'는 결코 영화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영화에서 미처 보여주지 못했던 네 친구의 어린 시절 이야기와 고등학교 시절의 에피소드는 안방극장의 향수를 자극했다. 각 등장인물의 각기 다른 가정사도 곁들여져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도 높였다.

아직 1, 2회에 불과했지만 짜임새 있는 구성과 전개, 앞으로의 이야기 전개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라마는 영화와 별개일 수 없었고 비교도 피해할 수 없었다. 동수 역의 현빈은 끊임없이 영화의 장동건과 비교됐고, 드라마의 완성도를 영화와 비교하는 의견도 끊임없이 개진됐다.

원작을 그대로 옮겨놓은 캐릭터에 대사, 여기에 영화를 만들었던 곽경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니 드라마 '친구'가 영화와 맞물려 비교 당하는 것은 예견됐던 것.

드라마 '친구'는 영화의 이름값을 톡톡히 보며 방영 전부터 관심몰이에 성공했지만 영화의 그늘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숙제도 동시에 안고 있다.

"드라마 '친구'는 영화의 뼈대에 살을 갖다 붙이는 작업"이라고 말한 곽경택 감독의 말처럼 20부작 드라마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더해질 예정. 2부 끝에서 예고했던 것처럼 여주인공의 본격 등장과 세 친구의 만남, 미팅 에피소드 등의 이야기도 펼쳐지게 된다.

영화와 러브라인과 여고생들의 이야기가 부각될 '친구'는 남성 중심의 거친 느낌이 강했던 영화와 차별화된 노선을 갈 것을 암시하고 있는 셈이다.

주인공을 맡은 현빈과 김민준 역시 원작 영화 속 캐릭터를 적절히 이용하면서도 자신들만의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것이 숙제다. 원작의 장동건과 유오성의 캐릭터가 워낙 강렬했던 탓에 아직까지 시청자들은 현빈과 김민준을 비교 대상에 놓고 있다.

그렇지만 많은 시청자들은 1, 2회 방송에서 두 사람의 가능성에 합격점을 줬다. 특히 현빈에 대한 평가는 기대 이상이다.

현빈은 쓸쓸하면서도 동시에 날카로웠던 눈빛과 능숙한 부산사투리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는데 성공했다. 특히 집나간 어머니에 대한 기억 등 어린 시절의 에피소드 등이 곁들어지면서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시청자들은 '현빈이 간간히 쓸쓸한 눈빛으로 웃을 때 가슴이 아렸다' '영화에서보다 캐릭터를 한층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된다' '사실 현빈과 장동건을 놓고 봤을 때 여러모로 걱정됐지만 방송을 보고나니 그런 우려가 사라졌다'며 현빈의 연기 가능성에 후한 점수를 줬다.

영화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는 곽경택 감독의 바람으로 시작된 드라마' 친구'.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또다른 재미를 안방극장에 전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친구'의 못다한 이야기는 이제 막이 올랐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조이뉴스24 포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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