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박해미가 실제 두 살 차이나는 오만석이 극중 아들로 출연하는 것에 대해 아직까지 부자연스럽다고 말했다.
박해미는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KBS 새 일일드라마 '다함께 차차차'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해미는 "오만석의 엄마로 연기하는게 아직 익숙하지 않다. 오만석 씨와는 실제 두 살 차이나는 동생이다. 포근하게 감싸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열 살 먹은 우리 아이만 돌보다가 남편 같은 아들을 데리고 있으니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반면 오만석은 "아들처럼 보이게 하려고 머리까지 짧게 잘랐다. 박해미 선배가 연기 스펙트럼이 워낙 넓어서 진짜 엄마처럼 살갑게 대해주시고 있다. 녹화를 해보니간 정말 편해서 나이 생각없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해미는 이번 드라마에서 작은 동서 윤정(심혜진 분)와 한날 한시에 사고로 남편을 잃는 과부 역할을 맡았다. 사고뭉치지만 철부지 같은 순수함과 여린 여성을 간직한 귀여운 중년 동자 역을 연기한다.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OK 해미' 캐릭터와는 전혀 다른 캐릭터다.
박해미는 "'거침없이 하이킥'의 캐릭터는 정말 제 본연의 모습이었는데 이번에는 정말 많이 달라져서 어렵다. 극중 윤정은 전형적인 아줌마 역으로 약간 뻔뻔스럽고 드세지만 순수함과 귀여움이 있다. 그러한 연기를 하는 게 아직 적응이 잘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함께 차차차'는 한날 한시에 쌍과부가 된 독특한 가족관계를 바탕으로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유쾌한 가족드라마다. 이종수, 심혜진, 오만석, 이종원, 이청아, 박한별, 조안, 김병만, 박해미 등이 출연하며 오는 29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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