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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 '진땀'-화력 '펄펄' KIA, 9-6으로 히어로즈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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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 펑! 펑! 펑! ' 도합 4개의 홈런포가 터진 시원스런 홈런쇼 속에 KIA가 기분좋게 웃었다.

KIA는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히어로즈와의 시즌 8차전서 선발 서재응이 고전했지만 장단 10안타와 6볼넷을 뽑아낸 화력의 우위에 힘입어 9-6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IA(31승 24패 3무)는 우천 노게임(9일) 이후 1패(10일)한 앙갚음을 하면서 목동에서 본전치기 결과를 거머쥐고 광주행 버스에 올랐다. 히어로즈(24승 31패 1무)는 지난 6일 LG전 이후 내달린 3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리면서 이날 한화전서 승리한 롯데에 5위를 내주고 6위로 떨어졌다.

4월 29일 이후 43일만에 1군 무대에 등판한 서재응은 결과적으로 승리투수가 돼 2승째(1패)를 올렸지만 내용상으로는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오른 어깨 통증으로 지난달 6일 목동 히어로즈전 직전 예고됐던 등판을 취소한 후 2군으로 내려가 담금질해온 서재응은 이날 5이닝 7안타(3홈런) 5삼진 6실점(5자책)을 기록하며 진땀을 흘렸다.

특히 3회말, 클락과 브룸바에게 투런, 스리런을 잇달아 허용했고, 5회말에도 강정호에게 솔로포를 내주는 등 서재응은 올 시즌 홈런 많이 나오기로 유명한 목동구장의 무서움을 절감했다.

바람이 거세게 불어대는 날씨 속에 이날 양팀은 방망이 대결을 펼쳤고, KIA의 화력이 히어로즈보다 앞섰다. 선취점은 KIA의 몫. KIA는 3회초 선두타자 안치홍과 이종범이 연속 볼넷을 얻어내는 등 히어로즈 선발 김성현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4사사구(3볼넷) 3안타를 뽑아내며 단숨에 5-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곧이은 3회말 서재응이 히어로즈 용병 콤비에게 홈런 2방을 얻어맞고 5-5, 동점까지 허용하면서 KIA는 처음부터 경기를 새로 풀어나가야 했다.

조범현 감독의 기분을 풀어준 주인공은 포수 겸 6번타자로 출장한 김상훈. KIA는 4회초, 1사 2, 3루의 득점 찬스에서 최희섭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김상현의 볼넷 이후 이어진 2사 1, 2루서 김상훈이 시원스런 중월 스리런포(비거리 120m, 시즌 9호)를 터뜨려 다시 9-5까지 달아났다.

볼카운트 1-2에서 김상훈은 히어로즈 3번째 투수 전준호의 높게 제구된 직구(142km)를 통타했고, 타구는 목동구장의 바람을 타고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어갔다.

히어로즈도 5회말 강정호가 중월 솔로포(비거리 125m, 시즌 9호)를 쏘아올리면서 재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한 차례 동점을 내주며 정신이 번쩍 든 KIA 투수진을 공략하기가 쉽지 않았다.

서재응의 바통을 이어받아 6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잠수함 손영민(2.1이닝 1안타 4삼진)은 8회말 유격수 이현곤의 실책 등으로 1사 1, 2루서 물러났지만 6회말을 3타자 3삼진으로 마무리 는 등 인상깊은 투구를 펼쳤다. 뒤를 이은 KIA의 새 마무리 투수 유동훈(1.2이닝 1안타 무실점)도 위기를 잘 막아낸 뒤 9회말도 깔끔히 소화하며 시즌 5세이브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장성호(4타수 4안타 1타점)가 맹활약했다. 경기 상황상 결승점은 희생플라이로 6점째를 뽑은 최희섭이 기록했지만, 김상훈이 터뜨린 3점홈런이 승리에 결정적이었다.

히어로즈 선발 김성현은 2.2이닝 4안타 2폭투 3볼넷 5실점하면서 조기 강판했으나 패전은 면했고, 3회 구원등판했던 두번째 투수 이동학이 패전의 쓴맛을 봤다. 히어로즈 타선은 9회까지 장단 9안타를 뽑으면서 맞불을 놓았지만, 뒷심 부족으로 주저앉았다.

조이뉴스24 /목동=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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