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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일 만에 맛본 승리! 오히려 동료들이 고마운 봉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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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투하고도 패수만 쌓여갔던 LG의 명실상부한 '에이스' 봉중근이 드디어 1승을 보탰다. 승리를 확정짓고 웃는 그의 얼굴에는 모든 아쉬움이 날아간 듯 후련함마저 느껴졌다.

봉중근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8차전에 선발등판해 8이닝 5안타 3사사구(2볼넷) 7삼진 무실점 쾌투로 팀의 8-0 완승을 이끌었다. 시즌 4승째(7패).

이날 1승은 봉중근에게 '한풀이 승'이나 다름없었다. 그 동안 봉중근은 호투를 펼치고도 타선의 침체로 패전투수가 되는 경우가 잦았다. 이날 경기를 제외하고, 기록상으로도 봉중근은 12경기 등판해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를 9차례나 했지만 성적은 고작 3승(7패)에 불과했다. 그야말로 불운의 에이스였던 셈. 가장 최근 1승이 지난달 7일 두산전이었으니 무려 34일만에 맛본 1승이다.

하지만 이날 LG 타선은 에이스의 호투에 완벽하게 보답했다. 2회초, 권용관의 우전 2타점 적시타, 6회초 이대형의 스리런 인사이드파크 홈런, 8회초 정성훈의 우중간 2타점 적시타와 페타지니의 희생플라이 등 LG는 기회 때마다 차곡차곡 점수를 뽑아내면서 에이스의 투구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봉중근은 "타자들에게 너무 고맙다. 팀원들이 항상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줘서 감사하다. 또 김재박 감독님이 끝까지 믿어주셔서 오늘처럼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승리의 공을 주변으로 돌렸다.

포수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봉중근은 "(조)인성이 형이 신경을 많이 쓰신다. 에이스가 던지는 것이라고 볼배합에 매우 신경 쓰는 게 느껴진다"고 자신의 공을 받아준 선배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8회말까지 소화하고 완봉 직전에 물러선 데 대해서는 전혀 아쉬운 마음이 없음을 강조했다. 봉중근은 "오로지 처음부터 승리해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완봉은 애초부터 생각도 없었다"며 "공도 많이 던졌고(102구), 몸관리도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쉽지는 않았다"고 활짝 웃었다.

팀을 응원해준 팬들에게도 인사를 건넸다. 봉중근은 "너무 많은 팬들이 응원해줬고, 지금도 팀 성적이 안좋은데 끝까지 남아서 응원해주시는 팬들을 보니 할 말이 없고 감사할 뿐이다. 다시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겠다"고 주먹을 불끈 거머쥐었다.

조이뉴스24 잠실=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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