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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극장가, '대박'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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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영화계가 치열했던 초반 레이스를 끝내고 어느덧 중반전에 접어들었다. 지난 1월부터 5월말까지 개봉한 극장 영화 중 6월 2일 현재까지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작품은 '7급 공무원'으로 나타났다.

영화진흥위원회의 집계에 따르면 1월부터 4월까지 극장에 개봉한 작품은 총 111편. 여기에 5월 개봉작 23편을 더하면 모두 134편의 작품이 스크린에서 관객과 만났다.

이월작 '과속 스캔들'과 '쌍화점'을 제외한 2009년 개봉작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작품은 로맨틱 코미디 '7급 공무원'으로, 지난 5월 31일까지 총 380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이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작품은 300만 관객을 동원한 외화 '터미네이터 4'와 개봉 2주차를 맞은 '마더' 등이다. 독립영화 '워낭소리'는 약 290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이례적인 흥행 성공을 거뒀으며 외화 '적벽대전 2 : 최후의 전쟁'이 271만명의 관객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1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작품은 '그림자 살인', '작전명 발키리',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유감스러운 도시', '작전', '마다가스카 2', '박쥐', '인사동 스캔들', '엑스맨 탄생 : 울버린', '스타트렉 : 더 비기닝' 등이다.

'7급 공무원'의 성공은 '과속 스캔들'에 이어 '터미네이터 4'로 이어지는 롯데엔터테인먼트 배급작의 잇단 쾌거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는 영화 산업 파워에 있어 쇼박스의 상반기 부진을 틈 탄 CJ와 롯데의 양강 구도라는 새로운 지각 변동을 낳은 사건이다.

'7급 공무원'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극장가는 대형 흥행작 부재라는 난제를 남겼다. 지난해 극심한 영화계 불황에도 불구하고 '추격자'가 5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선전을 기록한 것에 반해, 올 흥행작은 관객 파이를 균등하게 나눠가지며 독보적인 대박작 탄생에는 실패했다.

현재 흥행 추이로 미뤄볼 때 '7급 공무원'은 400만 고지까지는 무난하게 입성할 전망이며, '터미네이터 4'도 빠른 속도로 관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 여기에 관객 평가에서 극단을 달리며 한 풀 꺾인 흥행세를 보였던 '박쥐'도 칸영화제 호재와 함께 꾸준히 관객을 모으고 있으며 봉준호 감독의 '마더'도 청소년관람불가라는 등급상의 약점에도 불구하고 쾌속의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개봉 4일만에 약 100만명의 이상의 관객을 모은 '마더'와 300만 관객을 동원한 '터미네이터 4'가 '7급 공무원'을 추월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올 상반기 극장가의 독보적인 흥행작의 자리는 현재 공석인 상태다.

6월에는 북미 개봉 당시 '터미네이터 4'를 밀어내고 흥행 1위를 차지한 '박물관이 살아있다 2'와 지난 1일 언론 시사 후 기대작으로 급부상한 코믹 액션 '거북이 달린다', 대형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 2'가 잇따라 개봉한다.

지난 206년 연말 극장가에서 최고 흥행작의 위용을 과시했던 전작에 이어 '박물관이 살아있다 2'가 가족관객의 지지를 업고 전작의 흥행 기록을 뛰어 넘을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추격자'로 2008년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김윤석 주연의 '거북이 달린다'도 호의적인 입소문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무엇보다 외화로는 첫 1천만 관객 돌파 가능성이 대두 중인 '트랜스포머 2'가 어떤 볼거리와 오락성을 선보일지도 관심을 모은다. 오는 9일 주연배우와 감독의 내한으로 한층 뜨거워질 '트랜스포머 2'의 홍보전과 그로 인한 입소문 증폭이 영화 흥행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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