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라는 수식어는 단 한 명에게만 허용된다. 최고가 되기 위해, 세상에서 단 한 명이 되기 위해 전진하는 이들이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오넬 메시(22, 바르셀로나). 현 축구계에서 최고라 불리는 이들이 진정한 최고를 가리기 위해 한판 대결을 펼친다. 오는 28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2008~09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대망의 결승전이 그 무대다.
2007~08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맨유와 바르셀로나는 만난 적이 있다. 결과는 호날두의 판정승이었다. 맨유는 1, 2차전 합계 1-0(1차전 0-0 무, 2차전 1-0 승)으로 바르셀로나를 누르고 결승전에 진출해 우승까지 차지했다. 하지만 4강 무대는 이들의 존재감을 모두 담아내기에는 뭔가 부족해 보였다. 최고의 무대에서, 최고의 자리를 위해 올 시즌엔 제대로 만난 것이다.
호날두는 시즌 초반 부상여파로 제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예전의 모습을 찾아갔다. 맨유를 프리미어리그 3연패의 주인공으로 만들었고 18골로 리그 득점 2위에 올랐다. 그리고 UEFA챔피언스리그에서도 4골을 넣으며 결승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메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평정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바르셀로나를 압도적 우승으로 이끌었고 23골로 리그 득점랭킹 4위에 랭크됐다. UEFA챔피언스리그에서는 8골로 현재 경쟁자가 없이 사실상 득점왕을 예약한 상태다.
이 슈퍼스타 두 명이 펼칠 '세기의 대결'에 전 세계 축구팬들이 열광하고 있다. 이 대결의 결과에 따라 발롱도르와 FIFA(국제축구연맹) 올해의 선수상의 주인도 결정될 공산이 크다. 또 이들의 발에는 UEFA챔피언스리그 통산 12회 우승 리그의 자존심이 걸려 있다.
리그의 자존심, 소속팀의 명예, 그리고 최고선수라는 호칭을 위해 호날두와 메시는 서로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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