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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종원 "노무현 前대통령 서거는 국가적 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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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노무현 前 대통령 지지 연예인 가운데 한 사람인 연기자 최종원(59)은 노 前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최종원은 23일 오전 애도의 한마디를 부탁하는 조이뉴스24와의 전화통화에서 처음에는 말을 잇지 못하다가 다소 떨리는 목소리로 "글쎄요...뭐라 말할 수 있을지"라고 끝을 흐렸다.

한참 말을 잇지 못하다가 "일찍 뉴스를 보면서 서거 소식은 듣고 있었다"면서 "노 前 대통령의 서거는 국가적인 불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음이 안좋다. 안 그러셨으면 좋았는데, 그럴 수밖에 없는 주변 환경도 야속하다"고 했다.

노 前 대통령을 겨냥한 최근 검찰 수사에 대해 "너무 지나치게 수사가 확대 된 것 같다. 원칙적으로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그런 일을 저지르면 안되지만 명확히 사실관계가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온 가족이 비리에 연루된 것처럼 몰아가는 수사는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최종원은 또 "노 前 대통령은 서민이 대우받는 나라를 강조해 왔다. 권 여사가 돈 받은 점을 시인하고 주변인들이 일부 비리를 인정하기는 했지만 이를 토대로 노무현 개인의 도덕성과 그가 꿈꿔왔던 국가 통치 이념을 건드린 것은 잘못됐다"고도 했다.

최종원은 노 前 대통령 재임시절인 2004년 총선 당시 열린우리당 비례대표 예비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열린우리당 문화예술특위 지도위원장까지 지냈던 노 前 대통령의 측근인사였다. 지금은 7년만에 연극무대로 복귀했다.

최종원은 "'노사모'나 '노문모' 등 집단적 분위기에 휩쓸려서 노 前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았다. 그 분이 품은 큰 뜻에 공감했다"면서 "재임시절 연락도하고 인사도 드렸지만 최근에는 연락이 오고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이승호기자 jayoo20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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