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뇰 귀네슈 FC서울 감독이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아직 놓지 않고 있었다.
서울은 현재 2승1무2패를 기록하며 F조 3위에 올라있다. 그리고 오는 20일 감바 오사카와 마지막 일전을 펼친다. 16강 진출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지만 서울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기적을 기대하고 있다. 2위 산동 루넝(중국)이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거나 패하고 서울이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서울은 조 2위에 올라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16일 포항과의 '2009 K리그' 10라운드를 1-0 승리를 거둔 후 인터뷰에서 귀네슈 감독은 "AFC챔피언스리그에서 승점을 많이 잃었지만 아직 찬스는 있다. 감바 오사카에 승리하고 산동의 결과를 지켜보아만 한다.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한다면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할 것"이라며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귀네슈 감독은 정규리그 역시 우승의 꿈을 놓지 않았다.
귀네슈 감독은 "정규리그에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아있다. 부상과 경고 누적, 퇴장 등으로 베스트 11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시스템을 바꾸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런 상태를 오는 5월 30일까지는 유지해야할 것"이라며 당분간은 베스트 11의 총출동은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날 포항전 승리로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귀네슈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지만 데얀이 득점을 해줘 우리가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 경기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 선수들의 이기고 싶어 하는 마음이 강했고 열정이 높았다. 그리고 비가 오는데도 큰 목소리로 응원해준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승리의 비결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 "기성용이 다음 주 경기에 출전할 것이고 김치우도 이제 돌아온다. 정조국을 뺀 나머지 주축선수들이 거의 모두 다음 주면 돌아올 것"이라며 주축선수들의 복귀를 반겼다.
한편, 결승골의 주인공 데얀(28)은 "힘든 경기였지만 승점 3점을 따내 기쁘다. 상대 수비수 발에 맞아 행운의 골이 됐다. 원래 방향으로 갔으면 골인 되지 않았을 것이다. 행운의 골이지만 승점 3점을 따내 기쁘다"며 승리의 기쁨을 전했다.
이어 "우리 팀은 좋은 선수들이 많다. 선수 한 명이 나갔다고 해서 비틀거릴 팀이 아니다. 정조국이 광대뼈를 다쳐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지만 기성용이 조깅을 하는 등 다른 선수들은 조만간 경기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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