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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본격 가세, 巨人은 무적…"아무도 승엽을 멈출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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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이승엽을 멈출 수 없다."

이승엽(33, 요미우리)의 놀라운 부활과 빈틈없는 스윙에 하라 감독은 물론 일본 야구관계자들이 찬사를 보냈다.

이승엽은 지난 12일 요코하마전에서 지난달 7일 이래 35일만에 5번 타자로 복귀해 4타수 3안타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6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감과 동시에 시즌 3번째 맹타(3안타 이상), 8번째 멀티안타(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5번 타순에 복귀한 것도 그렇지만 하라 감독의 플래툰 시스템을 이겨낸 것이기에 이승엽으로선 더욱 의미있는 경기가 아닐 수 없었다. 약 한 달 간 이승엽은 상대 선발이 좌완이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어왔다.

하지만 이승엽이 최근 6경기서 타율 5할4푼5리(22타수 12안타)에 3홈런, 9타점, 6득점을 올릴 정도로 맹활약을 펼치자 하라 감독도 그를 붙박이 선발로 기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승엽의 부활과 맞물려 요미우리도 초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경기 승리로 벌써 시즌 3번째 6연승을 내달린 요미우리는 22승2무9패로 선두 굳히기에 돌입했다.

요미우리의 상승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이승엽의 본격 가세로 중심타선에 약점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사실 그동안 요미우리의 5번 타순은 팀이 안고 있던 최대 불안 요소가운데 하나였다. 이승엽이 부진해 6번으로 내려간 사이 플래툰 시스템 하에서 다니와 가메이가 번갈아 5번을 맡아왔으나 그 누구도 확실한 역할을 해내지 못하고 있었다.

이제 이승엽이 타격감 회복과 함께 5번에 고정 배치되면서 오가사와라-라미레스-이승엽으로 연결되는 중심타선의 폭발력은 '무적거인'의 위용을 뽐내기에 충분할 만큼 최강 화력으로 중무장했다.

'산케이 스포츠'는 13일자에서 "요미우리는 어느 타순에서나 찬스를 만들고 점수를 뽑을 수 있게 됐다. 한 달여 만에 5번에 앉은 이승엽이 기폭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라 감독도 3안타를 때려낸 이승엽에 대해 "5번타자의 책임을 다해주었다. 굉장한 존재감 있는 플레이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일본 야구관계자들은 한 술 더 떴다. 이 경기를 TV 중계한 해설자 마키하라(일본 TBS, 전 요미우리 투수) 씨는 "아무도 이승엽을 멈출 수 없다. 부진했던 이승엽이 맹타를 휘두르고 결과물을 낸 것이 컸다. 이 때문에 요미우리는 1, 2번 타순부터 중심타선까지 연결고리가 완성돼 지금 이상의 득점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상대 투수가 '이승엽을 멈출 수 없는' 이유는 이날 이승엽이 타석에서 보여준 공격 패턴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이승엽은 첫번째 타석에서 요코하마 선발 왈론드의 바깥쪽 유인구성 커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강력한 풀스윙으로 매서운 인상을 남겼다.

이어 두번째 타석. '이승엽 대처법'으로 공식화된 몸쪽 높은직구에 전혀 흔들리지 않으며 정확하게 갖다맞히는 타법으로 좌전안타를 쳐내 약점을 극복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자 왈론드는 세번째 타석에선 낮게 제구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그러나 이승엽은 초구 커브를 흘려보내며 동태를 살핀 다음 이번엔 140km짜리 가운데 낮은 직구를 힘있게 받아쳐 좌중간 펜스 하단를 때리는 2루타를 작렬시켰다.

또 마지막 타석에선 원포인트 릴리프로 나선 베테랑 좌완 구도의 몸쪽 공략에 타구가 빗맞았지만, 끝까지 팔로스로를 가져가 중견수 앞으로 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마키하라 씨는 이런 이승엽의 타격에 대해 "하반신이 제대로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되면 아무도 이승엽을 멈출 수 없다. 마지막 타석에선 몸쪽공 대처를 잘했다. 투수가 던질 곳이 마땅치 않다. 타구가 빗맞아도 제대로 된 스윙이 안타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거듭 살아난 타격감을 극찬했다.

조이뉴스24 /손민석기자 ksonms@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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