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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최강'의 이름으로 FA컵 '접수'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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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K리그에 아직 전북 현대의 상대가 없다. 가히 '최강'이라 불릴 만하다.

6승2무. 패배가 없는 독보적 1위. 상대를 무력화시킨 20골. 팀 득점 단독 1위. 그리고 안정된 수비력을 자랑하는 5실점. 인천(3실점)에 이은 2위의 최소실점. '절대강자'의 위용을 내뿜고 있는 전북이다. 이런 전북이 '최강'이라는 이름으로 FA컵에 나선다.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은 창원시청과 FA컵 32강전을 치른다. K리그 최강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패배란 없다. 오직 승리만을 바라보고 있다. 그리고 지난 2000년을 시작으로 2003, 2005년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3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전북은 FA컵 통산 4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전북의 가장 큰 적은 바로 전북 자신이다. 패배를 모르며 승리를 달리다보면 자만심에 빠질 수 있다. 또 상대가 아마추어팀이라 안이한 마음가짐을 가질 수도 있다. 최강의 팀들은 자만심이란 복병 앞에 스스로 무너지곤 한다.

'최강' 전북이 현재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바로 이런 부분이다. 그래서 전북은 한 치의 방심도 하지 않고 있다. 최선을 다해 창원시청을 무너뜨릴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 2008년 FA컵 8강에서 국민은행에 일격을 당한 경험이 있어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이번 창원시청전에는 최강 전북의 새로운 화력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전들의 체력적인 부담으로 인해 이번 경기에서는 그동안 게임에 출전하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공격을 이끌던 이동국을 대신해 올 시즌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이현승과 서정진, 임상협이 공격을 책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광현과 알렉스가 중앙 수비를 담당하며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게 될 것이다. 또 미드필더에서는 '브라질 듀오' 루이스, 에닝요가 출전해 중원에서 활발한 공격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최강희 감독은 "이번 경기는 상대가 내셔널리그라 해서 자만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선두들에게 긴장을 끈을 놓지 말 것을 지시했다. 그리고 "그동안 경기에 많이 출전을 하지 못했던 선수들을 적절히 기용해 더욱 화끈한 공격축구를 선보이겠다"며 전북의 새로운 화력을 팬들에게 보여주겠노라 다짐했다.

'최강'이라는 이름으로 나서는 FA컵. 전북이 그 이름값을 해낼 수 있을까. 최강 전북이 도전하는 FA컵이 13일 오후 32강전 16경기로 막이 오른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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