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리버풀에 잠시 내줬던 리그 1위 자리를 되찾아왔다.
맨유는 10일 오후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2008~09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호날두와 테베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한 박지성은 후반 13분 루니와 교체될 때까지 오른쪽, 중앙을 가리지 않으며 특유의 성실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전반 2분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고, 빠른 역습을 시도하는 등 박지성은 맨유 공격에서 주요한 역할을 해냈다. 하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 잇따라 골을 넣으며 좋은 골감각을 유지해왔던 근느 아쉽게도 3경기 연속골은 실패하고 말았다.
이번 승리로 맨유는 26승5무4패, 승점 83점을 기록하며 리버풀(23승11무2패, 승점 80점)을 2위로 내려 앉히고 1위로 올라섰다. 또 지난 시즌 2연패를 당했던 맨시티에 올 시즌 2연승을 거두며 설욕에 성공했다.
맨유를 위한 전반전이었다. 전반 초반부터 전반이 끝날 때까지 쉴 새 없이 맨시티를 밀어 붙였다. 시작은 박지성이었다. 전반 2분 박지성의 오른발 슈팅을 시작으로 3분 테베스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 7분 호날두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 등 맨유는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파상공세의 흐름을 이어 전반 18분 맨유는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주인공은 호날두. 아크 중앙에서 베르바토프가 얻은 프리킥을 호날두가 오른발로 강하게 찼고, 공은 바운드되며 골키퍼 손 맞고 골대 오른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선제골을 넣었지만 맨유는 멈추지 않았다. 전반 30분 에브라의 패스를 받은 테베스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고, 공은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테베스는 아쉬움을 내비쳤다.
테베스는 전반 44분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아쉬움을 날려버렸다. 아크 중앙에서 테베스는 베르바토프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 한 명을 앞에 두고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이번에도 공은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았지만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맨시티는 전반 28분 호비뉴의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 등 빠른 역습을 노렸지만 맨유의 수비를 뚫기에는 역부족이었고, 후반전을 노려야만 했다.
후반, 맨시티의 기세가 올랐다. 후반 5분 호비뉴의 위협적인 오른발 슈팅 등 맨시티는 호비뉴를 중심으로 한 공격을 펼쳐 초반 맨유를 압도하며 추격골을 노렸다.
그러자 맨유는 후반 13분 호날두와 박지성을 빼고 스콜스와 루니를 투입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이후 분위기는 서서히 맨유쪽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맨유는 후반 28분 테베스가 수비수 2명을 제치며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45분 또다시 테베스가 헤딩으로 골포스트를 맞추는 등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동시에 완벽한 수비력을 과시하며 맨시티의 공세를 모두 막아냈다.
결국,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맨유는 홈에서 깔끔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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