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의 2년차 신예 투수 최원제(20)가 팀에 행운을 부르는 선수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의 최원제는 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구원 투수로 나서 공 '1개'만 던지고 승리투수가 되는 행운을 안았다.
최원제는 팀이 3-4로 역전 당한 가운데 7회말 한화 공격 2사 만루의 위기 상황에서 앞선 투수 정현욱이 김태완을 상대로 볼 카운트 2-2까지 만든 가운데 구원에 나섰다. 공 1개를 던져 김태완을 2루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낸 최원제는 팀이 8회초 재역전에 성공하면서 단 '1구'만 던지고도 시즌 '3승'째를 거두는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최원제는 전날(5일) 한화전에서도 삼성이 1-2로 뒤지던 8회초 3안타와 희생플라이로 3점을 뽑아 4-2로 승리를 하는 과정에서 7회말에 등판해 0.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승리투수가 됐다.
공교롭게도 한화전에서만 이틀 연속 승리를 챙긴 최원제였다.
또한 이에 앞서 최원제는 지난달 24일 대구 KIA전에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당시에도 최원제는 팀이 4-5로 뒤진 가운데 7회 2사 후 마운드에 올라 1.1이닝 동안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으며, 그 사이 팀이 8회말 2점을 뽑아 6-5로 역전하며 승리투수로 기록된 바 있다.
'최원제만 나가면 지고 있던 경기도 이긴다?' 이처럼 행운을 부르는 등판 속에 최원제는 벌써 시즌 3승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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