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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연기호흡 지진희-엄정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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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진희(38)와 엄정화(38)가 처음으로 연기 호흡을 맞춘다.

두 사람은 '남자이야기' 후속으로 오는 6월 방영되는 KBS 새 월화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극본 여지나, 연출 김정규)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촬영을 앞두고 있다.

'결혼 못하는 남자'는 일본에서 2006년 방영돼 인기를 모았던 동명 드라마가 원작으로, 고집스럽고 혼자이길 좋아하는 독신남이 점차 마음을 열어가는 이야기를 다룬 코믹물이다.

지진희가 극중 촉망받는 건축 디자이너이자 철저한 독신주의자인 조재희 역을, 엄정화가 내과 전문의로 결혼에 실패한 후 연애에 별 관심을 두지 않는 장문정 역을 맡았다.

드라마의 본격적인 촬영을 앞두고 6일 오후 경기도 양평 셀라리조트에서 열린 연기자 및 제작진 단합대회 자리에서 두 사람은 앞으로의 연기 호흡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며 각자 연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 엄정화는 "평소 지진희 씨와 함께 연기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이제서야 만나게 됐다. 호흡이 잘 맞을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문정은 재희를 세상 밖으로 끌어낼 수 있는 인물이다. 코믹성이 전혀 배제될 수는 없지만 드라마 속에서는 따뜻함도 견지한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지진희는 "원작이 일본에서 인기를 끌었던 만큼 부담도 적지 않다"며 "캐릭터가 워낙 강해 초반부터 많은 것을 보여주게 될 것이다. 엄정화 씨와의 연기 호흡도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코믹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감도 털어놨다.

지진희는 "평소 코미디를 좋아한다"며 "요즘 최양락 씨가 왕성할 활동을 펼치 있는데 예전에 그분이 하시던 양평의 카페를 찾아가기도 했다"며 코미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드라마의 연출을 맡은 김정규 PD는 "원작의 장점을 희석시키면 안 되겠지만 그렇다고 복제품을 만들 수는 없을 것"이라며 "몇몇 대사들이 일치할 수 있겠지만 우리 배우들이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어 더욱 한국적인 드라마로 탄생될 것"이라며 원작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결혼 못하는 남자'에는 지진희, 엄정화 외에도 양정아, 김소은, 유아인, 김병기, 장정희 등이 출연해 각기 다른 세대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사랑과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다.

조이뉴스24 김명은기자 drama@jonews24.com,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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