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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투어' 주관 김용관 대표, "K리그 스케줄 무시하는 것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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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코리아 투어 2009'를 추진하는 관계자들이 K리그 일정 변경에 대해 한 목소리를 냈다.

29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 에메랄드홀에서 열린 '맨유 코리아 투어 2009'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 경기의 로컬 프로모터인 마스트엔터테인먼트 김용관 대표, 맨유의 아시아 마케팅 디렉터 로빈 데이비드 제임스, 그리고 맨유의 아시아 투어를 추진 중인 프로이벤트의 폴 캠 대표 등 3명이 참석해 맨유-FC서울 친선경기에 따른 K리그 일정 변경에 대한 소견을 밝혔다.

당초 7월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FC서울과 광주 상무와의 K리그 경기가 맨유 투어(7월 24일 맨유-FC서율)로 인해 5월30일로 바뀌자 국내에서는 '리그 일정까지 바꾸면서 맨유와의 친선경기를 해야만 하나'라는 비판적인 여론이 일었다.

김용관 대표는 "K리그 스케줄을 무시한 것은 아니다. 아시아 투어의 경기 일자를 정하는데 있어 커뮤니케이션 혼선이 있었다. 아시아 투어 전체 일정만 공개됐는데 도시별 날짜까지도 공개돼 우리도 곤혹스러웠다"고 밝혔다.

맨유의 마케팅 담당 제임스 씨도 거들었다. 제임스 디렉터는 "지난 2007년 한국에 와서 한국팬들에게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그래서 한국과의 경기를 좋아한다. 몇 년에 한 번씩 아시아 투어를 계획하는데 상대 국가의 모든 일정을 고려한다. 모든 사람이 만족하는 스케줄을 짜는 데 어려울 때도 있다. 모든 당사자의 말에 귀를 기울여 리그 일정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폴 캠 대표 역시 "팬들에게 받았던 성원에 대한 보답을 하고 싶다. 한국 축구 팬들 중 맨유 팬도 있고 아닌 팬들도 있겠지만 우리가 한국에 오는 목적은 한국 팬들에게 인사도 드리고 성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다"고 친선경기의 의미를 강조했다.

한편, 박지성은 편지를 통해 "한국에서 경기를 할 수 있어 기쁘고 설렌다. 맨유 일원으로 2007년에 방문했지만 부상으로 경기에 못나가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크다. 맨유 선수로서 경기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첫 기회이기 때문에 이번 경기가 기대된다. 경기장을 찾아달라"며 한국팬들에 대한 애정을 전하면서 성원을 부탁했다.

맨유 선수단은 오는 7월22일 입국해 23일 공개 훈련 및 FC서울과 공동 기자회견을 가지고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펼친다. 오는 5월14일부터 티켓 구매가 가능하며 1등급에서 4등급으로 나눠 각각 10만원, 8만원, 6만원, 4만원의 가격으로 판매된다.

조이뉴스24 신라호텔=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김정희기자 neptune07@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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