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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못·쓰' 말 들은 김현수의 반응은? '뾰루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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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육못쓰(육할도 못치는 쓰레기)같으니...'

야구팬들은 요즘 들어 김현수(두산)를 놀리는(?) 재미로 하루하루가 즐겁다. 개막 이후 연일 맹타를 날려대는 김현수의 타격을 빗대 지난 시즌 '사못쓰'(4할도 못치는 쓰레기)를 넘어 '육못쓰' 발언까지 나오고 있다. 물론 경이로움이 담겨 있는 신조 속어다.

김현수는 올 시즌 개막 후 무서운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14일 히어로즈 전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해 떨어진 타율이 무려 4할5푼7리다. 그야말로 김현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기세를 이어 국내 무대서도 개막과 동시에 펄펄 날아다니고 있다.

워낙 잘 치다보니 야구팬들은 반어적인 의미로 김현수를 '육못쓰'라고 일컬으며 매 경기 '불방망이'를 휘둘러도 시큰둥(?)한 반응을 보일 정도다.

하지만 김현수는 이러한 야구팬들의 반응에 '화들짝' 놀랐다. 요즘 들어 자신에 대한 평가를 보고는 섭섭한 마음까지 들 지경이라는 것.

김현수는 지난 15일 경기(히어로즈전)가 우천으로 취소되자 잠실구장 라커룸 근처를 방황했다. 선배 선수들은 다들 짐을 쌌지만, 본인은 밀려든 인터뷰 요청을 소화하느라 남아있어야 했기 때문이다. 심심했던 김현수는 히어로즈 타자들이 두산 실내 연습장에서 훈련하고 있을 때 옆에서 기웃거리며 놀아줄(?) 상대를 찾았다.

그리고 동기 강정호를 보자 반가운 마음에 "야구판 나훈아네!"라고 소리지르며 인사를 나눴다. 기자들이 옆에 있는 가운데 김현수가 "나훈아"라고 소리치자 강정호는 얼굴이 발개지면서 김현수를 흘겨보기도.

이런 가운데 김현수가 최근의 속마음을 털어놨다. 기자들이 "요즘 '육못쓰'라고 놀림당하던데, 이제 큰일났다"고 하자 김현수는 "어유, 말도 마세요. 안타를 하나만 치면 사람들이 막 뭐라고 그래요"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어 김현수는 인상을 찌푸리며 "다들 왜 그러는 지 모르겠어요. 안타 하나 치는 게 쉬운 줄 아시나 봐요"라며 섭섭함을 드러냈다. 옆에 있던 강정호도 "그렇지? 안타 치는 게 얼마나 어려운데..."라고 안쓰럽다는 듯 말을 거들었다.

하지만 김현수는 이내 '아차' 싶었던 듯 털어논 불만을 '급수습'했다. 김현수는 "그래도 제가 잘하니 농담으로 그러시는 건 알고 있어요"라며 팬들의 사랑이 담긴 놀림에 순간 진지했던 자신이 창피한 듯 얼른 라커룸으로 모습을 감췄다.

잘 해내도 칭찬을 못받는 묘한 분위기에 스물한 살 청년 김현수가 살짝 속이 상한 모양이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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