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병대' 아스날이 4강행 티켓을 끊고 숙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외나무다리 결투를 벌이게 됐다.
아스날은 16일 오전(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 에미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8~2009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비야레알(스페인)에 3-0 대승을 거뒀다.
지난 8일 1차전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던 아스날은 1, 2차전 합계 4-1(1승1무)을 기록하며 4강에 진출했다.
아스날은 엠마뉴엘 아데바요르와 로빈 판 페르시를 앞세워 비야레알을 공략했다. 비야레알은 미드필드 마르쿠스 세나의 부상 결장 속 결사항전의 자세로 아스날을 상대했다.
전반 10분, 아스날의 선제골이 터졌다.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패스를 받은 시오 월콧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디에고 로페즈 골키퍼가 뛰어나오는 것을 보고 가볍게 칩샷으로 볼을 골문 안으로 보내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한 번 시작된 공격은 멈출 줄 모르고 계속됐다. 알렉산드르 송과 파브레가스는 세나가 없는 비야레알의 미드필드를 완전히 장악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 아스날은 간결한 패스로 두 번째 골을 노렸다. 비야레알이 선 굵은 롱패스로 동점골을 터뜨리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쉽지 않았다.
14분 판 페르시의 패스를 받은 아데바요르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시원한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작렬했다. 점수가 벌어지자 다급해진 비야레알은 거칠게 아스날을 다뤘지만 되려 21분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키커로 나선 월콧이 가볍게 차 넣었고 비야레알은 속절없이 무너졌다.
이후 아스날은 선수교체를 하며 편안함을 보였고 가볍게 승리를 챙겼다. 아스날은 FC포르투를 1승1무(3-2)로 꺾고 올라온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라이벌 맨유와 오는 29일 4강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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