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 시즌 들어 좀체로 홈런포가 터져나오지 않던 롯데 자이언츠의 두 '거포' 이대호-가르시아가 한 경기에서 잇따라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렸다.
그것도 한 이닝에서 연속으로 '백투백' 홈런을 기록한 것.
롯데의 이대호와 가르시아는 11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그 동안 침묵했던 홈런포를 드디어 가동했다.
시작은 이대호가 먼저였다. 3-10으로 크게 뒤진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한화의 3번째 투수 송진우를 상대,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를 그대로 받아쳐 좌측 담장을 크게 넘기는 솔로 홈런포를 만들었다. 비거리 120m의 '한 방'은 이대호의 시즌 개인 1호 홈런이었다.
뒤이어 가르시아도 송진우를 상대로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를 받아쳐 이번에는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120m짜리 솔로 홈런을 '백투백 홈런'으로 기록했다.
올 시즌 초반 두 선수의 장타력이 실종되면서 어려운 경기를 풀어가던 롯데에게는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 같은 '홈런 2방'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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