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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악재' 만난 KIA, 선발등판 서재응의 책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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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개막 이후 행보가 암울하다. 8개 구단 중 유일하게 3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최하위로 주저앉았다. 아직까지 몇 경기 치르지 않은 터라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팀 사정이 여의치 않아 시즌 전망이 밝다고는 장담할 수 없다.

침체된 분위기에서 드디어 '빅리거' 출신 서재응이 첫 선발 등판을 앞두고 있다. 서재응은 8일 광주구장서 열리는 SK와의 홈경기서 올 시즌 처음으로 마운드에 올라 SK의 새 용병투수 니코스키와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서재응의 역할은 단순한 '첫 승' 달성이 아니다. 개막 이후 유일하게 1승을 챙기지 못한 소속팀에게 승리를 안겨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되살리는 게 더욱 큰 임무다.

KIA는 지난 주말 두산과의 주말 2연전에서 연패한 뒤 7일 SK전에서도 3-4로 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특히 SK전에서는 승패를 떠나 핵심 요원인 이용규가 복숭아뼈 골절상을 입는 악재를 겪었다.

이용규는 4회초 외야 수비 도중 키를 넘어가는 정근우의 타구를 잡기 위해 전력질주하다 펜스와 충돌하며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곧바로 교체돼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쪽 안쪽 복숭아뼈 골절상이라는 판정을 받아 한 동안 그라운드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이용규의 부상이라는 악재 외에도 KIA는 화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타선의 핵 최희섭(11타수 2안타(1홈런) 1할8푼2리)이 지난 SK전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리긴 했지만 아직까지 믿음을 심어주지 못하고 있고, 나머지 타자들 역시 부진하기는 매한가지다. 팀타율(1할7푼7리)은 8개 구단 중 최하위다.

또 불안한 유격수 수비를 대체할 만한 대안도 없어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홍세완도 아직까지 실전에서 뛸 수 없는 몸상태인 터라 조 감독은 지난 SK전에서는 3루수 이현곤을 유격수로 돌리는 모험까지 감행했지만, 결과는 역시 패배였다.

개막 이후 당한 3연패와 이용규의 부상이라는 악재는 시즌 초반부터 KIA에게 험난한 여정을 예고하고 있다. 일단 가라앉은 분위기부터 끌어올리고 선수단의 기를 살리는 일이 급선무다.

이러한 와중에 서재응이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 시즌 국내에 복귀해 5승5패 평균자책점 4.08에 그쳤던 서재응은 스프링캠프서 '부활'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서재응은 기나긴 동계훈련에서 하체 중심의 투구폼으로 바꾸면서 커브와 슬라이더를 더욱 정교하게 갈고 닦는 등 올 시즌 비상을 준비했다.

시범경기서는 새롭게 장착한 날이 선 슬라이더는 자제하면서 시즌 전 노출을 염려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올 시즌 KIA 마운드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서재응이 팀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호투를 펼칠 수 있을까. 시즌 초반 주춤대고 있는 KIA로서는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첫 선발 등판하는 서재응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 보인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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