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신작 '박쥐'가 영화 엔딩 크레딧에 에밀 졸라의 소설 '테레즈 라켕(Therese Raquin)'을 원작으로 표기해 눈길을 끈다.
영화 홍보사 올댓시네마 관계자는 "영화 엔딩 크레딧에 원작 소설로 '테레즈 라켕'을 삽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10여년전 에밀 졸라의 저서를 읽고 영감을 얻은 박찬욱 감독이 에밀 졸라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결정한 것.
영화 관계자는 "소설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은 사실이지만 영화와 소설의 내용은 매우 다르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출신의 문호 에밀 졸라의 '테레즈 라켕'은 자연주의 소설가 에밀 졸라에게 작가적 명성을 안겨준 작품으로 치정과 살인이라는 소재의 선정성으로 인해 출간 당시 논란을 일으킨 작품이다.
고모의 아들과 결혼한 자유분방한 여인 '테레즈'와 그와 불륜에 빠진 남편의 친구 '로랑'이 병약한 남편 '로랑'을 살해하고 파국에 치닫는 내용을 그린 소설이다.
에밀 졸라의 소설에서 영감을 얻어 박찬욱 감독이 10여년만에 완성시킨 야심작 '박쥐'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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