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자연의 사건에 개입된 언론사 관계자들의 경찰 조사가 임박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언론사 관계자들을 30일부터 차례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에는 고인의 문서에 등장하는 언론사 대표 이 외에도 고인의 유족이 사자명예훼손으로 고소한 2명의 기자와 고인의 문서를 본 3명의 기자 등 10여명의 언론 관계자가 포함돼 있다.
경기 분당경찰서 수사전담본부 이명균 계장은 29일 오전 수사브리핑에서 "사자명예훼손으로 고소된 기자 2명중 1명을 오늘(29일) 조사할 예정이었지만 개인 일정 때문에 내일로 늦췄다"며 "다음주 정도 피고소된 기자 2명과 문서 유출과 관련 있는 기자 3명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계장은 "피고소인의 경우 경찰서로 불러 조사를 하겠지만 참고인 신분이라면 직접 찾아가서 조사하려고 한다"면서 "(문서에 언급된 언론사 대표) 수사대상자에 대한 조사는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았다. 고인과 소속사 전대표 김씨의 유흥업소 출입 정황이 파악되면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의 언론 관계자 조사는 유족으로부터 고소된 언론사 기자(2명)에 이어 문서를 본 기자(3명), 그리고 문서에 거론됐거나 술자리에서 부적절한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진 언론사 대표(3명)와 직원 등의 순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찰의 문서 유출 경위 수사와 관련해서는 고인이 숨진 다음날인 지난 8일 고인의 전 매니저 유장호(30.현 호야스포테인먼트 대표)씨가 관련 문서를 보여준 언론사 기자 3명을 포함해 그의 사무실 앞 쓰레기봉투에서 문서를 입수, 보도한 언론사 기자 2명 등 모두 5명이 관련돼 있어, 이들의 조사가 끝난 뒤에는 유씨의 추가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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