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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김태균 만장일치 올스타...봉중근, 이범호, 김현수도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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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슬러거' 김태균이 제2회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올스타에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25일(한국시간) 대회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김태균은 이날 발표된 대회 올스타 1루수 부문에서 취재 기자로 구성된 조직위 투표인단 전원의 몰표를 받아 당당히 대회 최고 1루수로 선정됐다.

만장일치로 올스타에 선정된 선수는 쿠바 외야수 프레데릭 세페다와 김태균 뿐이다. 세페다는 타율 5할에 홈런 3개를 쳐냈고 김태균은 타율 3할4푼5리에 홈런 3개, 타점 11개를 기록했다. 11타점은 대회 최다 기록.

투수 3명과 지명 타자 1명, 그리고 아홉개 포지션에서 한 명씩 13명을 선발한 올스타에 준우승팀 한국은 모두 4명의 선수를 올려 세 명을 배출한 우승팀 일본보다 앞섰다.

한국은 투수 부문에서 일본전 2연승으로 '의사'의 반열에 오른 봉중근이 뽑혔고 3루수 이범호와 지명타자 김현수가 각각 자기 포지션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봉중근은 일본전 세 경기를 포함한 네 경기에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 0.51의 빼어난 피칭을 했다. 이범호는 타율 4할에 홈런 세 방을 터뜨렸고 김현수는 타율 3할9푼3리를 기록했다.

그에 비해 우승팀 일본은 대회 MVP로 선정된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와 한국과의 결승전에 선발로 등판한 이와쿠마 히사시, 외야수 아오키 노리치카가 각각 올스타로 선정됐다.

세 명을 뽑는 투수 부문을 한국과 일본투수가 휩쓸었다는 점이 눈길을 모은다.

그밖에 베네수엘라의 이반 로드리게스는 최고 포수로, 역시 베네수엘라의 호세 로페스는 최고 2루수로 선정됐고 유격수로는 미국의 지미 롤린스가, 남은 외야 한 자리에는 쿠바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가 선발됐다.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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