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종-박현범-이상호, 수원 트리오 '허정무호' 첫 발탁

배기종(26), 박현범(22), 이상호(22, 이상 수원 삼성) 등 수원 삼성 트리오가 '허정무호'의 부름을 받았다.

허정무 감독은 23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9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라크와의 평가전 및 다음달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르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5차전 북한과의 경기를 앞두고 22명의 축구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 17일 박지성, 이영표 등 7명의 해외파가 미리 발표된 가운데 기존 선수들 대부분이 무난히 승선했다.

수원의 공격수 배기종과 미드필더 박현범, 이상호는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됐다. 허정무 감독은 "기존 골격을 유지하면서 경쟁력 있는 세 선수를 추가 발탁했다"라고 밝혔다.

팀을 찾아 유럽을 방황하고 있는 이근호도 허정무호의 부름을 받았다. 해외 진출을 타진했던 이근호는 프랑스 AS 모나코, 파리 셍제르맹, 네덜란드 빌렘II, 덴마크 오덴세BK 등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았으나 아직 무적 상태에 놓여있다.

대표팀에서 데뷔골을 터뜨리지 못하고 있지만 소속팀에서 K리그 개막 후 세 골을 작렬하며 잘나가고 있는 정성훈도 다시 한 번 중용됐다.

대표팀은 오는 26일 정오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 소집돼 첫 훈련을 갖는다

*이라크, 북한전 축구대표팀 소집 명단(22명)

▲골키퍼= 이운재(수원 삼성), 김영광(울산 현대), 정성룡(성남 일화)

▲수비수= 이영표(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김동진(제니트), 강민수(제주 유나이티드), 황재원(포항 스틸러스), 이정수(교토 퍼플상가), 오범석(사마라FC), 김창수(부산 아이파크)

▲미드필더= 이청용(FC서울), 기성용(FC서울), 박현범, 이상호(이상 수원 삼성), 조원희(위건FC),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한태유, 김치우(이상 FC서울)

▲공격수= 정성훈(부산 아이파크), 배기종(수원 삼성), 이근호(-), 박주영(AS 모나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