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의 웨인 루니' 윤준하가 극적인 동점골을 작렬하며 또 한 번 일을 냈다.
강원FC는 21일 오후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9 K리그 3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개막 후 세 경기 연속 무패행진(2승1무)을 이어갔다.
부산은 전반 정성훈이 선제골을 넣으며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려 팀의 시즌 첫 승을 신고하는 듯했지만 윤준하에 골을 허락하며 조연이 됐다.
경기 초반 부산은 강원FC를 미드필드에서부터 강하게 압박하며 경기를 풀어갔다. 당황한 강원은 패스미스를 연발하며 애를 먹었다.
전반 13분 정성훈이 문전 혼전 중 한상운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골을 터뜨렸다. 지난 15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2라운드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골 감각이 살아난 정성훈은 강원전에서도 골대를 갈라 대표팀 재승선에 청신호를 밝혔다.
후반 4분 부산의 한상운이 거친 플레이로 경고를 받았다. 이미 전반에도 경고를 받았던 한상운은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고 부산은 10명으로 강원을 상대했다.
수적으로 우세한 상황이 되자 강원FC의 최순호 감독은 후반 7분 윤준하를 투입했다. 윤준하 투입 후 강원의 공격이 서서히 풀리기 시작했다. 후반 39분 마사히로의 절묘한 패스를 이을용이 오른발로 슈팅, 오프 사이드 판정을 받기는 했지만 부산 수비를 서서히 무너트리며 동점골을 넣는데 주력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김영후가 아크 왼쪽에서 헤딩으로 연결한 볼을 윤준하가 오른발 슈팅, 그대로 골대를 가르며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윤준하는 8일 제주 유나이티드의 개막전부터 3경기 연속 골을 넣어 강원FC의 스타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한편 광주 상무는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서울은 전남과의 개막전에서 6-1의 대승을 거둔 뒤 강원에 이어 광주에 덜미를 잡히며 시즌 출발이 순탄치 않게 됐다.
양 팀은 빠른 공수 전환을 보여주며 공격을 줄기차게 시도했고 여러 차례 골 찬스를 잡았다. 전반 29분 김치우의 왼발 슈팅을 김용대가 선방하자 31분 서울의 박동석 골키퍼가 최성국의 절묘한 슈팅을 펀칭해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후 후반 9분 최성국이 수비에서 한 번에 연결된 볼을 드리블한 뒤 서울 수비수를 따돌리고 골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 결승골을 넣었다. 최성국은 지난 8일 대전 시티즌과의 홈 개막전에서 두 골을 작렬하는 등 세 경기에서 세 골을 기록했다.
서울도 후반 26분, 골 찬스를 얻었다. 광주의 수비수 박병규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볼을 손으로 쳐냈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정조국이 볼을 오른쪽 골대 밖으로 날려버려 동점골 기회를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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