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자연의 생전 심경이 담긴 친필 문서가 확인됐다.
故 장자연이 남긴 문서에는 소속사 대표로부터 술 접대와 잠자리 강요, 폭행 등에 대한 내용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故 장자연이 남긴 문서는 前 매니저 유모(30)씨가 경찰 조사에서도 끝내 밝히지 않았지만 KBS 취재결과 드러났다.
KBS는 13일 '뉴스 9'에서 故 장자연이 소속사 대표 김모씨로부터 술접대와 잠자리 강요에 이은 폭행이 있었다는 내용의 문서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KBS는 보도에서 故 장자연은 김씨로부터 드라마 감독에게 술과 골프 접대 요구와 함께 유흥주점에서 여러 접대 상대와 술자리를 강요 받았고, 심지어 잠자리 요구와 함께 수없이 욕설과 구타를 당했다고 털어놓은 내용을 문서에 적었다고 밝혔다.
故 장자연은 문서에서 이같은 내용으로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다고 밝혔으며, 문서 내용이 거짓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자신의 주민번호와 서명을 남겼다고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문서에 나타난 김씨는 현재 일본에 체류중인 것으로 소속사 관계자에 의해 전해졌다.
경찰은 KBS 보도와 관련 향후 수사방향을 정리하고 있다. 우선 KBS의 문서 입수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KBS 쪽과 접촉 중이며, 유족과의 연락도 취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안과 관련 故 장자연의 변사사건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보고, 보강 수사할 방침이다.
경기 분당서 관계자는 "당초 다음주쯤 故 장자연 사건을 최종 마무리할 예정이었지만 문서가 확인된 이상 이에 대한 확인 과정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변사) 사건과 별개의 범죄 혐의가 포착될 수도 있기 때문에 수사는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KBS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출연했던 탤런트 故 장자연은 지난 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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