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는 8일 인천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09 K리그' 홈 개막전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유병수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초반부터 인천이 부산의 기세를 완전히 눌러버렸다. 전반 2분 도화성이 상대의 공을 가로채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7분 박재현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 왼쪽을 살짝 벗어날 만큼 위협적이었다.
전반 내내 공 점유율을 높이며 기회를 노리던 인천은 전반 20분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아크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이준영이 헤딩 패스로 연결했고, 유병수가 또다시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반면, 부산은 선제골을 허용한 후 꾸준한 공격을 펼쳤지만 인천의 강력한 협력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슈팅조차 날리지 못했다.
후반, 부산의 역습이 시작됐다. 후반 2분 아크 왼쪽에서 올린 호물로의 크로스에 이은 박희도의 오른발 슈팅, 이어진 정성훈의 예리한 크로스 등 부산은 동점골을 향해 전진했다. 후반 12분 박희도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 16분 파비오의 헤딩 등 부산은 멈추지 않고 인천을 두드렸다.
하지만 경기 내용상 우세를 점했음에도 부산은 결정적 한 방이 터지지 않았다. 슈팅은 수비수에 막히거나 골대를 벗어나고 말았다. 완벽한 슈팅 찬스를 만들어줄 결정적 패스도 없었다. 후반 24분 황선홍 부산 감독은 임경현을 빼고 최광희를 투입시키며 다시 동점을 향해 전진했지만 결실을 얻어내지 못했다.
결국, 부산은 동점골을 넣지 못했고, 인천의 새 사령탑인 페트코비치 감독이 데뷔전 승리를 하는 데 희생양이 되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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