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투병생활 끝에 6일 별세한 故 김흥기의 빈소에 선후배 동료연기자부터 방송사 관계자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고인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층에는 비보를 듣고 찾아온 동료연기자들의 행렬이 이어지는 한편 아직 빈소를 찾지 못한 이들의 화환이 복도를 가득 메웠다.
이날 오후 6시쯤 빈소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본 배우 신구는 4시간 가까이 자리를 지켰다. 그는 조문을 마친뒤 "투병중일 때 (병원에) 자주 찾아가지 못해 마음에 걸린다. (故 김흥기는) 완벽주의에 가까운 배우였다"며 "연극과 드라마를 오가며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연기활동을 펼쳤다. 부디 편히 쉬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10시쯤에는 한국방송연기자협회 김성환 이사장도 빈소를 방문, 애도했다. 앞서 한석준 KBS 아나운서도 유족과의 평소 친분으로 빈소를 찾았다.
한 아나운서는 "편히 잠드셨으면 좋겠다. 그나마 5년 동안 유족들과 이별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 데 대해 위로가 될 것 같다"고 했다.
고인의 빈소에는 또 이주성, 김영철, 윤문식, 박인환, 현석, 이주실, 반효정 등 중견연기자들의 발길도 줄줄이 이어졌다.

이 외에 아직 빈소를 찾지 못한 이들이 보낸 화환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위로했다.
한국영화배우협회이사장 이덕화와 최수종-하이라 부부, KBS 탤런트국회장 박칠용, 김영애, AVA엔터테인먼트 소속 채시라-채정안-한지민-김정화, 김욱환 등 선후배 연기자들이 보낸 화환이 복도를 가득 메웠다.
또 '미워도 다시한번'의 김종창 PD,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형민 PD 등 드라마 PD들도 조문과 함께 화환을 보냈다.
故 김흥기는 2004년 뇌출혈로 쓰러져 투병하다 이날 오후 12시34분쯤 끝내 세상과 이별했다. 고인의 발인은 오는 8일이며 장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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