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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출연료 지연 지급 왜…경영악화? '고질적 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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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유혹', '가문의 영광', '순결한 당신' 등의 SBS 드라마 외주제작사 스타맥스의 출연료 지연 지급 논란이 다시 불거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금까지 출연료 미지급이나 지연은 대부분 일부 스타 배우의 고액 출연료 때문에 발생되는 것으로 이해됐지만 이번 경우는 이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이유는 세 드라마의 경우 고액 출연료를 받는 스타 배우가 출연하지 않을 뿐더러 모두 흥행에서 호조를 나타내고 있는 작품들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월화극 또는 수목극과는 달리 일정정도 고정팬을 보유, 안정성이 강점이라는 일일극과 주말극이라는 점에서 이번 출연료 지연 사태는 이례적이다.

다만 경제불황에 따른 제작사의 경영 악화가 원인으로 꼽히는데 이번 사태의 핵심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경영 사정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세 드라마를 동시에 제작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반대로 무리하게 세 드라마를 제작해 오히려 경영 악화를 불러왔다는 지적이 있을 수는 있지만 이 역시 설득력이 부족하다. 스타 배우의 출연이 없는데다 제작비가 미니시리즈 보다 비교적 낮은 일일극이고 또 시청률도 고공비행을 기록하는 등 최고조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사태는 업계에 만성적으로 퍼져 있는 외주제작사의 고질적인 관행이 재발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무게가 실린다.

출연료 등 임금 지급을 대수롭지 않은 후차적인 문제로 여긴다는 것이다. 전체 제작비 가운데 우선 순위에서 밀린 출연료는 순식간에 지연되기 마련이다.

스타맥스의 경우 '가문의 영광'이 첫 전파를 탈때인 지난해 10월 첫 출연료를 일주일 정도 늦춰 지급했다. 스타맥스는 당시 방송사로부터 출연료를 지급받았지만 전체 출연진 임금에는 모자란 금액이어서 날짜를 늦춰 일괄 지급했다고 해명했었다.

스타맥스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회사 내부 사정으로 인해 출연료 지급이 다소 늦어졌다"며 "지연 지급 원인을 한가지로 단정할 수는 없다"고 해명했다.

이런 가운데 또다시 출연료 지연 사태가 불거져 외주제작사의 관행이 되살아나면서 피해를 양산하고 있다는 지적이 높다. 비단 스타맥스의 경우만이 아니라 외주제작사의 출연료 문제는 매번 발생돼 왔다.

지난해 1월 종영한 SBS '아들 찾아 삼만리' 출연진들은 드라마 제작사인 수앤영을 상대로 같은해 8월 법원에 출연료 지급청구 소송을 제기했었다. 이 드라마에 출연했던 이훈은 총 출연료 1억800만원 중 5천여만원을 받지 못했고 소유진 역시 6천만원의 출연료가 미지급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07년 5월 종영된 SBS '쩐의 전쟁'의 박신양 역시 출연료 미지급금을 달라며 제작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박신양은 '쩐의 전쟁'의 번외편 4회 방영분 출연료 6억2천만원 중 3억4천100만원을 1년이 넘도록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 SBS '온에어'도 스태프 임금을 지불하지 않아 논란을 빚었고 MBC '이산'과 '태왕사신기' 역시 출연 배우들의 출연료 미지급으로 문제가 됐다.

이같은 출연료 등 임금의 미지급 또는 지연지급 사태는 "일단 찍고 보자"라는 식의 외주제작사의 습관성 체불 관행이라는 지적이다.

한 외주제작사 관계자는 "경제불황도 심한데다 원래 외주제작사들이 드라마를 준비할 때 (자금에 대한)치밀한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막무가내로 찍는 경우도 있다"며 "그렇다보니 임금 체불과 같은 사례가 종종 일어난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이승호기자 jayoo2000@joynews24.com 사진 조이뉴스24 포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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