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그의 어퍼컷 세리머니는 승리를 부르는 마법과도 같았다.
첼시가 21일 밤 영국 버밍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08~200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애스턴 빌라와의 원정경기에서 니콜라스 아넬카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의 승리를 거뒀다.
승리한 첼시는 15승7무4패, 승점 52점으로 애스턴 빌라(51점)를 밀어내며 3위에 올랐다.
지난 11일 첼시 감독으로 부임한 러시아 국가대표팀 감독 겸임 거스 히딩크는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에서 승리하는 감격을 누렸다.
또한, 첼시가 1999~2000 시즌부터 이어온 애스턴 빌라 원정 9경기(6무3패) 연속 무승 행진도 마감시켰다. 동시에 애스턴빌라의 올 시즌 정규리그 13경기(9승4무) 무패행진을 멈추게 하는 마법을 부렸다.
히딩크는 아넬카-디디에 드로그바의 투톱을 중심으로 4-1-3-2 포메이션을 선보였다. 전임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이 둘 중 한 명을 빼고 경기를 운영하던 것과는 다른 포메이션이었다.
첼시는 전반 18분 프랭크 램파드가 수비수 두 명을 따돌린 뒤 패스를 했고 아넬카가 절묘한 로빙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앞서갔다. 아넬카는 지난해 12월 15일 웨스트햄과의 경기 이후 9경기 만에 골을 터뜨렸다. 이 순간 히딩크는 어퍼컷 세리머니로 기쁨을 표현했다.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첼시는 전반 31분 중앙 수비수 존 테리의 헤딩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반격을 시도한 애스턴 빌라는 전반 33분 애쉴리 영의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가운데 공격 주도권을 가져오기 시작했고 전반 37분 가브리엘 아그본라허가 헤딩 슈팅으로 맹공을 퍼부었다.
후반 애스턴빌라는 수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페트르 체흐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애스턴 빌라의 기세가 오르자 히딩크 감독은 칼루를 빼고 데쿠를 투입해 공수 균형을 맞추는데 주력했다.
이후 더 이상 골은 터지지 않았고 첼시가 종료 직전 줄리아노 벨레티를 투입하며 시간을 소비한 끝에 승리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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