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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과 아벨', 탄탄한 전개-캐릭터로 초반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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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제작 위기 속에서도 75억원의 제작비 투입으로 화제를 모았던 SBS '카인과 아벨'(극본 박계옥, 연출 김형식)이 탄탄한 내러티브를 풀어내며 기대 이상 장악력을 발산했다.

18일 포문을 연 '카인과 아벨'은 외과의사 형제인 초인(소지섭 분)과 선우(신현준 분) 사이의 운명적 갈등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사막 총격신과 헬기신 등 거대한 스케일과 병원 안에서 펼쳐지는 긴장감 있는 전개,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소지섭과 신현준의 열연이 첫회부터 드라마 대박을 예감케 했다.

드라마는 주인공 소지섭이 중국 국경지대 모래사막에서 총에 맞아쓰러지는 장면과 기억 상실증에 걸리기까지의 과정을 빠르게 훓어주면서 시작됐다.

이후 이야기는 따뜻하고 인간적이면서도 의사로서의 카리스마를 지닌 소지섭과 냉철한 천재 의사로 변신을 꾀한 신현준을 주축으로 전개됐다.

선우(신현준 분)는 국내로 돌아오자마자 어려운 수술을 성공리에 마치고 매스컴의 주목을 받게 됐다. 선우 역시 종양 제거 수술에 성공한다. 수술을 마친 두 사람은 다시 만난 반가움을 표하며 뜨거운 형제애를 과시했다.

극에서는 두 사람의 갈등을 암시하는 장면도 곳곳에 배치해 시청자의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선우와 달리 초인을 차갑게 대하는 혜주(김해숙 분)와 뇌사 상태에 빠진 아버지 종민(장용 분)의 모습에서는 가족의 갈등과 심상찮은 비밀이 숨겨져 있음을 유추하게 했다

초인과 선우, 서연(채정안 분)의 다정한 과거 회상 장면과 선우가 떠난 후 연인 사이로 발전한 초인과 서연의 모습, 이에 충격을 받은 선우의 모습이 앞으로의 삼각관계를 본격적으로 예고했다.

보성 병원을 둘러싼 권력 승계와 응급센터 설립을 둘러싼 의사들의 이해 관계의 대립 등도 긴장감을 드높이며 폭풍이 닥쳐올 것임을 암시했다.

이날 방송된 '카인과 아벨'은 소지섭과 신현준의 카리스마 대결이 눈길을 끌었다. 형제애를 떠나 서로 다른 이념으로 환자 앞에 서는 신현준과 소지섭은 상반된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녹슬지 않은 연기력을 뽐냈다.

여기에 김해숙, 하유미, 권해효 등 중견 연기자들이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개성 있는 캐릭터를 선보이며 극의 무게중심을 잡았다.

그러나 '외과의사 봉달희'의 안중근과 '하얀 거탑'의 장준혁을 떠올리게 하는 캐릭터와 이들 의학 드라마와는 태생이 다른 장르적 한계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숙제로 남았다.

실제로 첫회를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은 '병원의 권력 관계, 두 형제의 갈등, 삼각관계 등 기존 드라마의 갈등 구조를 온통 버무려놓은 것 같았다. 앞으로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낼지가 궁금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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