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배우 김해숙이 관객들이 주는 조연상을 수상했다.
김해숙은 18일 오후7시 서울 용산CGV 극장에서 열린 제6회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 시상식에서 영화 '무방비 도시'로 최고의 여자조연상을 받았다.
김해숙은 수상 후 "나이라는 벽과 많이 싸웠다"며 "하지만 항상 힘들고 어려울 때 네티즌 관객들이 힘이 됐다. 젊은 관객들은 젊은 배우들만 좋아할 줄 알았는데 나를 선택해줘 감사함과 책임감이 느껴진다. 여러분의 사랑을 보답하는 항상 빛나는 배우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해숙은 "시나리오상에는 아빠 역이지만 내가 너무 탐이나 감독님께 엄마 역으로 바꿔달라고 해 강만옥이 탄생했다. 배우 김해숙이 아닌 항상 작품 속 인물로 여러분에게 다가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함께 무대에 오른 '무방비 도시'의 이상기 감독은 "아버지에서 어머니 역으로 바꾸고 나니 시나리오가 술술 풀리더라. 김해숙 선생님으로 바꾸게 된 것이 내게 큰 행운이 아니었나 싶다"고 김해숙의 연기를 극찬했다.
김해숙은 '무방비 도시'에서 소매치기계의 대모지만 형사가 된 아들을 보며 죄책감을 느끼는 어머니 역을 감동적으로 연기했다.
6회째를 맞는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은 관객이 직접 투표하고 시상하는 국내 유일의 시상식으로 올해는 52만6천582명의 네티즌(관객)이 투표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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