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건강하다"
거액의 소송을 당하며 에이즈에 걸린 것으로 알려진 전 메이저리그 스타플레이어 로베르토 알로마가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13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알로마는 12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현재 나는 건강하며 고소 내용은 모두 거짓말이다"라고 밝혔다.
푸에르토리코에서 머물던 알로마는 소식을 접하고 곧바로 뉴욕으로 이동했으며 이날 변호사와 회동한 뒤 기자들에게 성명서를 발표했다.
'뉴욕포스트'는 12일자에서 알로마의 전 애인인 일리야 돌이라는 여성이 최근 알로마를 상대로 1천500만달러의 손해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 했다.
돌이라는 여성은 알로마가 에이즈에 걸렸다는 사실을 감추는 바람에 자신과 자신의 자식들이 HIV 바이러스 감염 위험에 노출됐다며 손해보상을 요구했다.
돌은 "알로마가 2004년 에이즈 증세를 보였지만 검사를 거부했으며 2006년 1월 검사를 받았지만 이때는 이미 에이즈 증세가 본격적으로 나타났을 때였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알로마가 과거 뉴멕시코에서 야구 경기가 끝난 뒤 두 명의 멕시코 남자에게 강간을 당한 사실을 고백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날 동행한 알로마의 새 여자친구 마리필리 리베라는 돌의 주장이 모두 거짓말이며 알로마는 건강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알로마는 이날 설명서만 발표한 뒤 "프라이버시를 존중해 달라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고 현장을 떠나 여전히 의문을 남겼다.
뉴욕 메츠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알로마와 함께 활약한 전 메이저리그 투수 알 라이터는 "본인이 사실이라고 말하기 전까지는 그가 에이즈에 걸렸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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