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G가 5라운드 시작부터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대전 KT&G 아리엘스는 5일 오후 2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08~2009 V-리그' 5라운드 여자부 첫 경기에서 1위를 질주중인 인천 GS칼텍스를 맞아 먼저 2세트를 내주고도 3세트부터 놀라운 반격에 나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16-25 22-25 25-19 25-23 15-9)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T&G는 8승(9패)째를 거두면서 3위 자리를 굳건히 지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걸려 있는 '3위 싸움'에서 4위 현대건설보다 유리한 고지에 올라선 것이다.
반면 GS칼텍스는 1, 2세트를 먼전 따내면서 손쉽게 승리를 거두는가 싶었지만 3세트 들어 집중력 난조를 보이면서 아쉽게 역전패하고 말았다. 시즌 5패(12승)를 안은 GS칼텍스는 이날 경기가 없는 2위 흥국생명(11승5패)과의 승차를 벌리는 데도 실패했다.
1, 2세트는 GS칼텍스의 분위기로 흘러갔다. 용병 데라크루즈를 비롯해 나혜원, 배유나가 네트 앞쪽에서 과감한 플레이를 잇따라 보이면서 점수차를 벌려 나갔으며, 2세트에서는 KT&G의 범실이 11개나 나와 1, 2세트를 가볍게 따냈다.
하지만 KT&G도 이날 경기를 패할 경우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경쟁중인 4위 현대건설에 추월당할 우려가 있어 3세트부터 전열을 재정비해 GS칼텍스에 반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3세트 들어 김세영, 김은영 등 장신 선수를 전진배치한 KT&G는 이 세트에서만 유효블로킹을 10개나 기록하면서 전세를 반전시킨 다음 용병 마리안이 이 세트에서만 9득점, 김세영이 5득점을 각각 올려준 데 힘입어 25-19로 따냈다.
기세가 오른 KT&G는 4세트 들어 후반까지 GS칼텍스와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세터 김사니의 적절한 볼 배분을 통해 이연주, 한은지 등의 좌우 공격이 위력을 발휘한 끝에 25-23으로 이기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는데 성공했다.
이어 KT&G는 집중력이 무너진 GS칼텍스를 상대로 5세트를 15-9로 마무리하면서 5라운드 첫 경기에서 시즌 1위팀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연출해냈다.
◇NH농협 2008~2009 V-리그 5일 경기 결과 (5라운드)
▲KT&G 3 (16-25 22-25 25-19 25-23 15-9) 2 GS칼텍스
조이뉴스24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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