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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할리우드 야심작, 과거로 눈 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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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미국 할리우드 영화산업은 전세계적인 불황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예년보다 2% 가량 매출 증대를 기록했다. '다크나이트'가 가장 많은 흥행 수익을 올린 가운데, 2009년 흥행 자웅을 다툴 야심작들이 속속 베일을 벗고 있다.

지난해 작가 파업 사태로 골머리를 앓았던 할리우드가 2009년 내놓은 신작들은 프리퀄 형식이 유독 많다. 상반기 개봉 예정인 '엑스맨 탄생 : 울버린'을 비롯해 '스타트렉 더 비기닝', '분노의 질주 : 오리지널' 등 시리즈의 과거로 회귀한 내용들이 눈에 띈다.

소재 고갈에 시달리는 할리우드에서 인기 시리즈는 마르지 않는 샘물. '엑스맨'의 흥행에 힘입어 스핀오프로 탄생한 '울버린'은 인기 캐릭터 울버린의 과거를 그렸다. 휴 잭맨이 주연을 맡아 그의 어린 시절과 울버린의 탄생 배경을 담았으며 유명 캐릭터들의 어린 시절 모습이 온라인을 통해 공개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울버린의 숙적 세이버투스, 겜빗 , 엠마프로스트 등이 등장할 예정이다. 다니엘 헤니가 연기하는 '에이전트 제로' 역도 비중이 상당히 높아 보는 재미를 더해줄 전망이다.

SF 시리즈의 원조 '스타트렉'도 극장판으로 부활했다. '미션 임파서블 3'의 JJ.에이브람스가 연출하는 극장판 '스타트렉 더 비기닝'은 '커크 선장'의 어린 시절부터 각 캐릭터의 탄생 배경을 그려 원조팬들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60년대 방송된 TV시리즈로 1976년부터 2002년까지 총 10편의 영화로 만들어진 '스타트렉'의 인기를 이어갈 것인지 궁금하다.

폭발할 듯한 젊음의 열기를 자동차 경주라는 소재와 파워풀한 음악으로 녹여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분노의 질주'도 원년 멤버들을 기용해 과거로 돌아갔다. 1편의 인기에 힘입어 3편까지 제작됐던 '분노의 질주'는 1편의 주연배우 빈 디젤과 폴 워커가 그대로 출연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한다. 원년 멤버들이 선사하는 속도감이 '오리지널'이라는 이름값을 할 것인지 궁금하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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