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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가요대전, MC 효리 빈 자리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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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이효리의 빈 자리가 커보인 '2008 SBS 가요대전'이었다.

당초 이천희 박예진과 함께 '2008 SBS 가요대전'의 MC로 내정됐던 이효리는 폐렴 및 영양 부족 상태로 최소 10일의 절대 안정이 필요한 상황이라 부득이하게 MC로 나서지 못했고, 그 자리에는 빅뱅의 대성이 대신 올랐다.

하지만 전체 흐름을 이끌어가는 진행형 MC인 이효리가 없는 세 명의 MC 체제는 안정감 대신 미숙함을 안겨줬다.

연말 시상식의 단골 MC로 초대를 받았던 이효리는 특유의 순발력과 입담을 과시해왔다. 따라서 사실상 연말 시상식 MC 경험이 없는 이천희와 박예진을 이끌어 갈 중심축으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이효리 없는 '패밀리' 이천희와 박예진, 대성 모두 보조형 MC 스타일이기에 전체 흐름의 맥을 짚기보다는 개인적인 호감도를 표현한다든가 감탄사를 연발하는 등 다소 미숙한 진행을 낳았다.

대성 또한 "누나, 누나의 빈자리가 컸어. 빨리 돌아와"라고 말해 이효리의 빈 자리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동시간대 방송된 '2008 MBC 방송연예대상'의 MC 이혁재가 전체 프로그램을 노련하게 이끌며 '능글맞은' 진행 솜씨를 선보인 것과 비교돼 SBS '가요대전'의 미숙한 진행은 더욱 정돈되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가수들이 한 해를 마무리하며 펼친 정성 가득한 무대는 팬들을 매료시켰다. 최고의 스타 보아와 비, 동방신기, 빅뱅, 원더걸스, 손담비의 화려한 무대를 비롯, 은지원과 에픽하이 등이 꾸민 힙합 스테이지, 카라 브라운아이드걸스 쥬얼리 등이 꾸민 섹시 무대 등이 빛났다.

또한 피아노 솔로로 합동 무대를 연출한 동방신기의 시아준수와 빅뱅의 태양의 '피아노 배틀', 샤이니의 태민, 빅뱅의 승리, 슈퍼주니어의 은혁, 2PM의 재범, 동방신기의 유노윤호 등이 나선 '댄스 배틀', 슈퍼주니어의 신동과 성민, 빅뱅의 승리, 샤이니의 태민, 2AM의 조권 등이 꾸민 '원더보이즈' 등은 새로움과 파격으로 팬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조이뉴스24 박재덕 기자 aval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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