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계룡산 특훈 비법이 '1박2일' 강호동에게도 통한 것일까(?).
박찬호가 28일 오후 방송된 KBS '해피선데이-1박2일'에 특별 출연해 자신의 고향 충남 공주 계룡산에서 특별 훈련을 했던 비화를 털어놨다.
박찬호는 방송에서 1999년 한창 슬럼프에 빠져 있을 때 가족들과 함께 계룡산에 올랐다가 산의 정기를 받아 다음해에 연승을 이어갔다고 했다. 특히 계룡산 계곡에서 얼음을 깨고 냉수마찰을 했더니 머리가 맑아지면서 산의 모든 기운을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비록 게임을 통해 박찬호와 함께 계곡에 들어갈 멤버들이 선정됐지만, 강호동과 이승기는 게임 승패와 관계없이 이미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강호동은 2008 KBS 연예대상을 비로소 손안에 쥐겠다는 야심찬 포부와 함께 2009년을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시작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침 이날 방송분 녹화는 지난 27일 치러진 KBS 연예대상에 앞서 진행, 강호동은 연예대상을 마음에 두고 계곡에 몸을 맡꼈다.
강호동은 체감온도 영하 10도를 넘는 강추위 속에 박찬호에 이어 얼음 물에 입수, 박찬호와 오래 버티기 내기까지 했다. 몸서리 치게 하는 찬 물에 이승기는 헐레벌떡 뛰쳐 나왔지만 박찬호와 강호동은 계룡산의 모든 기운을 자신의 몸으로 흡수라도 하듯 오랜 시간동안 물 속에 있었다.
이날 계룡산의 정기 때문인지 강호동은 결국 KBS 연예대상을 거머쥐었고, 잠깐 동안이었지만 계곡에 몸을 담군 이승기는 최고인기상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신인상을 수상한 이수근을 제외한 다른 멤버들은 '1박2일'이 5관왕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리는데 만족해야 했다.
박찬호는 방송에서 "계룡산 계곡에 얼음물을 깨고 친형님하고 경호원이랑 함께 들어갔다. 억지로 끌고 들어갔다"며 "행운이 올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 다음 해에 최고의 시즌을 보내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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