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故 안재환이 감당하지 못하는 채무를 지고 빚 독촉 등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최종 내사종결했다. 유족들이 주장한 납치 감금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을 수사해온 서울 노원경찰서는 28일 공식 브리핑을 통해 "故 안재환 변사현장 상황과 사체부검결과, 유서필적감정, 故 안재환 행적, 채무액과 채권자 관련 조사 등 객관적인 증거자료를 토대로 봤을 때 故 안재환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 명백하다"고 발표했다.

또 유족들이 제기한 납치 감금 의혹과 관련해서는 "아내 정선희가 故 안재환과 함께 납치 됐다가 5억원을 주기로하고 정선희만 풀려났다는 유족의 주장은 정선희의 휴대폰과 음성메시지, 행적, 참고인 진술 등을 종합해 볼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유족이 주장한 타살 가능성 중 하나인 차량안에 담배 꽁초가 평소 故 안재환의 것이 아니라는 점에 대해서는 담배꽁초 23개에 대한 유전자 확인 결과 1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故 안재환이 피운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故 안재환이 남긴 유서 4장과 이메일에서 평소 죽겠다는 내용이 담긴 편지를 발견했고 또 주변인들에게 죽음을 암시하는 말을 했다는 점으로 미뤄 자살한 것으로 최종 판단했다.
경찰은 故 안재환의 채무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제1금융권 18개소, 제2금융권 70개소 등을 압수수색했지만 지난 8월22일 기준으로 1개월동안 특별한 금융거래가 없었다고 했다. 압수수색 결과 많은 채무는 있었지만 일부 검증되지 않은 부분과 사생활 때문에 전체 채무액은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故 안재환은 지난 9월8일 오전 9시14분쯤 서울 하계동 주택가 옆도로에 주차된 승합차 안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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