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최민식, 김윤석 등 현재 영화계에는 연극배우 출신으로 영화배우로도 성공한 스타들이 꽤 많다.
지난해 개봉 당시 웰메이드 스릴러라 호평을 받은 영화 '세븐 데이즈'를 통해 재발견된 배우 박희순도 연극 무대에서 활약했던 배우다.
최근 인터뷰에서 박희순은 가장 좋아하는 배우로 '(송)강호 형님'을 꼽았다. 연기를 잘 하는 배우는 많지만 그중 뜨거운 열정을 눌러 차갑게 연기하는 몇 안 되는 연기자 중 한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박희순은 송강호처럼 스타급 연기자가 되고 싶은 마음은 없는지 묻자 "스타가 되는 것에는 솔직히 관심이 없다. '세븐 데이즈' 때의 희망사항은 길거리를 마음껏 걸어도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인지도만 생겼으면 하는 것이었고 현재 그렇다"며 "사람들이 알아보면 오히려 쑥스럽고 불편하다"고 답했다.
'세븐 데이즈'로 주목을 받고난 뒤 '인지도가 높아지면 작품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것을 느꼈다는 그는 "좋은 작품을 계속할 수 있을 정도의 인지도만 있으면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세븐 데이즈' 이후 출연 섭외가 늘어나기는 했다"는 박희순은 "영화 개봉 때는 당황스러울 정도로 큰 반응이 있었는데 지금은 거품이 빠진 듯하다"며 "영화계가 어려워 전체적인 작품수가 적다 보니 작품이 쏟아지는 정도는 아니다. 내 인생에는 내가 건방져지지 않도록 항상 태클이 있어 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