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힌 인기 주춤하지만 숨기고 싶진 않습니다."
배우 차태현이 영화 속 캐릭터와 자신이 너무 닮아서 걱정이 많았다고 말했다. 24일 오후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열린 영화 '과속스캔들'(감독 강형철, 제작 토일렛픽쳐스)의 언론시사회에서 "미혼이었다면 이번 역할을 더 잘하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차태현표 능청맞은 코믹 연기가 돋보인 이번 영화에서 차태현은 과거 인기 아이돌 스타였으나 지금은 라디오 DJ로 연예계 활동을 하고 있는 서른 여섯살의 독신남 역할을 맡았다. 어느날 자신의 딸이라고 주장하는 스물두살의 미혼모 때문에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위기를 겪는다.
차태현은 이번 영화에 출연하며 가장 걱정한 부분은 실제 자신과 너무 닮은 캐릭터였다고. 라디오 DJ를 한 것이나, 결혼하고 아이를 생기는 점 등 많은 부분이 닮았다고 말했다.
"너무 나랑 닮아서 걱정했다. 요즘 식상하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그렇잔아도 걱정이 많았다. 그러나 코미디고 상업영화라 부담없이 했다. 캐릭터가 마음에 든다 안든다 보다 삼대가 호흡만 잘 맞추면 재밌는 그림이 될 것 같았다. 현수와 나와 닮았다. 인기가 주춤한 것 숨기고 싶지는 않다. 인기라는 것은 올라갈때도 잇고 내려갈 때도 있어서 크게 신경쓰지는 않는다. 보여주기 싫은 부분이기도 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됐다. 무리없이 출연하게 됐다."
차태현과 박보영의 콤비 플레이가 돋보이는 코미디 '과속 스캔들'은 오는 12월 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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