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거액을 들여 '대형 스타'들을 영입하는 것으로 유명한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이번 오프 시즌에는 그 움직임이 예전같지 않다.
요미우리는 내야수 니오카와 투수 하야시를 내주고, 니혼햄으로부터 마이클 나카무라-구도 다카히토를 받는 2대2 트레이드를 성사시킨 외에는 '거물 낚기' 소식이 잠잠하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산케이 스포츠'는 18일자 보도에서 요미우리가 조용한 데 대해 "한국야구와 메이저리그의 선발투수에 눈도장을 찍은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 신문은 "올 시즌 요미우리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우에하라 고지의 부재에도 유난히 국내 FA 선수들에 무관심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며 "요미우리로선 FA를 선언한 가와카미(주니치)·미우라(요코하마) 등을 획득할 예정이 없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보강 포인트는 역시 투수가 될 것"이라는 하라 감독의 말을 인용하면서 "라미레스가 내년 시즌 일본인 취급을 받는 점을 감안해볼 때, 요미우리는 한국 프로야구 및 메이저리그의 투수 영입을 목표로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요미우리는 두산 이혜천에게 여전히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발 에이스 우에하라와 좌완 불펜 하야시가 빠져나간 빈 자리를 메우기에는 선발과 중간계투 모두가 가능한 이혜천이 제격이기 때문이다.
이혜천이 19일 일본으로 건너가 요미우리, 야쿠르트, 요코하마 등 3개 구단과 접촉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가장 좋은 조건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은 구단은 역시 요미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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