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에 진출한)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
재일 유학생 출신으로 소프트뱅크에 입단한 투수 김무영(22)이 일본 프로야구 팀에 입단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김무영은 내년도 신인 드래프트에서 소프트뱅크에 6순위 지명을 받아, 히로시마 도요카프에 4순위로 지명된 신성현(18)과 함께 재일교포나 한국프로야구 출신이 아닌 한국 야구유학생으로서는 처음으로 일본 프로야구에 발을 들였다.
김무영은 3일 후쿠오카 마에하라시의 소프트뱅크 숙소를 방문, 구단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입단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제 프로야구 선수가 된다는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 내년부터 바로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부산 대신초·중등교를 거쳐 지난 2000년 '야구유학'차 하야토모고에 입학했던 김무영은 후쿠오카 경제대학을 졸업, 올 초부터 '시고쿠-규수 아일랜드리그'에서 후쿠오카 레드와블러스에서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김무영의 주무기는 최고구속 148km의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 지난해 리그 1년차임에도 35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0.41을 기록한 실력파다. 또한 김무영은 후쿠오카 레드와블러스가 배출해낸 프로야구선수 1호이기도 하다.
김무영은 "아일랜드리그 출신 선수로서 팀에 먹칠하지 않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면서 내년 1군 등판에 대한 바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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