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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 "군 문제, 실망 줬다면 연예인으로서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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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6개월 만에 정규 5집 앨범 '히어 아이 엠(Here I am)'으로 컴백한 김종국이 자신의 안티팬들을 향한 진솔한 속내를 밝혔다.

김종국은 조이뉴스24와 가진 인터뷰에서 안티팬들의 존재에 대해 알고 있다며, 군대 문제가 그 대부분의 이유일 것이라고 짚었다.

김종국은 "비록 내가 법을 어긴 것은 아니지만 팬들이 기대하고 믿는 부분에서 실망을 안겨줬다면 법을 어긴 것만큼이나 연예인으로서는 실수다"고 담담히 털어놓았다.

그는 "예전에는 잘 몰랐지만 언제부턴가 내가 생각이 짧았구나 하고 생각한다. 군에 관한 악플은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국은 "실망을 안긴 자체가 연예인으로서 모범적인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이라 자책하며, 후배들에게도 군 문제와 관한 조언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후배 연예인들에게도 군과 관련해서는 무조건 현역을 가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람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죠. 단지 2년이라는 시간 때문에 나머지 인생을 오해 받지 말라고 말해줍니다. 시원하게 마치고 나서 떴떳하게 살라고."

김종국은 "군 문제 하나만 잘 해결했다면 좋았을 텐데 그게 못내 아쉽다. 평생 안고 가야 하는 것이다"며 "열심히 음악 하고 봉사 활동 등 좋은 일도 많이 하는 것으로 빚을 갚겠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과 어울려 생활하며 사람들이 연예인을 보는 시선을 보다 깊게 이해하게 됐다며, '욕 먹을 만하니 욕을 들어야 한다' '연예인으로서 책임감의 문제다' '안티들의 민감한 반응을 이해한다' 등 책임감 있는 태도를 보였다.

"군 입대 당시 고민이라도 좀 했으면 하고 후회해요. 단순히 판정을 받았으니 공익으로 다녀와야지 하며 공백만을 걱정했지, 연예인으로서의 이미지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못했거든요."

김종국은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며, 복지 분야의 업무를 처리했다. 그는 "독거 노인이나 희귀난치병 아이들을 돌보며 어렵고 힘든 분들의 처지를 깊이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그런 분들 사는 걸 곁에서 보고 봉사하며 많은 걸 느끼게 됐다"며 "그분들이 내 작은 일에 '고맙다'고 할 때 행복했고, 그 분야에 관해 많이 알게 된 만큼 앞으로도 끊임없이 도움을 드리고 싶다"며 군 생활을 통해 느낀점을 전했다.

김종국은 5집 앨범 타이틀곡 '어제보다 오늘 더'로 벅스, 소리바다, 싸이월드 등 온라인 차트에서 당당히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슬픈 발라드 '고맙다'까지도 10위권 내로 급상승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김종국은 새 앨범에 대해 "그 간 김종국이란 가수가 표현한 대로 멜로디 라인과 가사, 목소리 등에 중점을 뒀다"며 "트렌드에 떨어질까 고민도 많이 했지만, 가슴을 뛰게 하고 눈물이 고이게 하는 음악으로 승부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종국 하면 항상 음악이 궁금해지고 기다려지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제 곡을 떠올리며 추억을 생각하는 그런 가수, 대중들이 공감하는 음악을 하는 가수가 되는 게 가장 큰 목표입니다."

조이뉴스24 박재덕 기자 avalo@joynews24.com 사진 류기영 기자 ryu@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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